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시게이트(-6.87%)ㆍ마이크론(-5.95%)ㆍ웨스턴디지털(-4.85%)ㆍ샌디스크(-5.30%)가 큰 낙폭을 나타냈다. 엔비디아(-1.33%)와 브로드컴(-1.05%)도 약세를 나타냈다.
메모리 칩 제조업체 시게이트의 데이브 모슬리 최고경영자(CEO)가 생산 시설 확대에 회의적인 발언을 한 것이 그간 랠리를 이어온 반도체 업종 전반의 매도세를 촉발하는 주요 요인이 됐다고 CNBC는 분석했다.
모슬리 CEO는 이날 JP모건체이스 콘퍼런스에서 ‘시게이트 공장에서 더 많은 칩을 생산하기 위해 생산 단위(unit)나 생산 설비(floor) 용량을 확대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라는 질문에 “만약 우리가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기존의 팀을 철수시키고 새로운 공장을 짓거나 새로운 기계를 도입하기 시작한다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이라며 “결국 생산 능력은 늘어나겠지만 해당 기술의 성장 속도는 둔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시장에서는 20일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AI 랠리의 지속 가능성을 가를 핵심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미ㆍ중 정상회담에서 뚜렷한 성과가 없었는데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칩의 중국 수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아 주목됐다. 황 CEO는 이날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는 자국 시장을 어느 정도까지 보호할지 결정해야 한다”며 “시간이 지나면 시장이 개방될 것이라는 게 내 판단”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방문에서 귀국한 이후 엔비디아의 H200 칩 문제에 대해 “거론되긴 했고 뭔가 진전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엔비디아의 H200 칩은 미국 측이 수출 규제를 완화했으나 중국 정부의 자체 규제로 중국 기업들이 구매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