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슈퍼사이클 수혜…중동ㆍ미국발 대형 프로젝트 매출 인식 확대
수주잔고 2.4조원 달해…“수익성 중심 구조로 내실ㆍ외형 동반 성장 지속”

에너지 인프라 전문기업 비에이치아이(BHI)가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확충에 따른 ‘슈퍼사이클’의 파도를 타고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1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었고, 영업이익은 세 배 가까이 급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때르면 비에이치아이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808억원, 영업이익 353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6%, 183.9% 증가한 수치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분기 최대 기록이다.
이번 실적 호조는 단순한 외형 성장을 넘어 내실 개선을 동반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12.6%를 기록하며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개편 성과를 입증했다. 다만 순이익은 최근 고환율에 따른 외환 관련 평가 영향으로 51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장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지역에서 수주한 액화천연가스(LNG) 및 원자력발전소 핵심 설비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된 결과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전력 인프라 수요가 폭등하는 가운데, 비에이치아이가 공급하는 배열회수보일러(HRSG)와 원전 보조기기(BOP) 등 핵심 기자재의 부가가치가 높아진 점이 주효했다.
비에이치아이의 성장세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5월 기준 수주잔고가 2조4000억원에 달해 향후 단계적인 매출 인식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LNG 복합화력발전소 증설 움직임과 동유럽 재건 시장의 개화 가능성은 비에이치아이에게 우호적인 시장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회사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신규 수주 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그린수소와 카르노배터리 등 미래 친환경 재생에너지 연계 발전 인프라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며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시장에서 당사의 경쟁력이 실적 수치로 증명됐다”며 “국내외에서 신규 수주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인 만큼, 올해를 넘어 내년까지 가파른 성장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