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증권은 15일 삼성생명에 대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향후 주가 흐름은 본업보다 삼성전자 지분 가치에 더 크게 좌우될 것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상향한 38만원으로 제시했다.
삼성생명의 1분기 연결 지배순이익은 1조20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5% 증가해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설용진 iM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의 핵심 배경으로는 즉시연금 소송 승소에 따른 충당금 환입 약 4257억원을 꼽는다"라며 "여기에 삼성전자 특별배당 영향으로 전자 배당수익이 약 28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00억원 증가하면서 투자 손익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반면 본업 자체는 다소 아쉬웠다"라며 "보험 손익은 25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했다.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이익과 위험조정(RA) 해제손익은 안정적이었지만 일회성 퇴직금 부채 관련 비용 526억원이 반영되며 사업비 예실차가 적자로 전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장성 연납화보험료(APE)는 8032억원으로 늘었고, 금리 상승에 따라 종신보험 중심으로 마진도 개선됐다고 부연했다.
다만 추가적인 주가 상승 동력은 본업보다 삼성전자 지분 가치에 더 연동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설 연구원은 "삼성전자 관련 일회성 이익의 주주환원 방식에 대해 경상이익 성장률 이상의 주당 배당금(DPS) 상향과 대규모 배당 발생 시 수년에 걸친 분할 지급 방침을 제시한다"라며 "중장기적으로 DPS가 안정적으로 우상향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단기적으로 큰 폭의 배당 확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iM증권은 삼성생명의 목표주가를 본업가치 주당 12만3000원과 삼성전자 지분가치 주당 25만7000원을 합산해 38만원으로 산정했다. 2026년 DPS는 6400원으로 전년 대비 약 2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배당수익률은 전일 종가 기준 1.9% 수준으로 제시했다. 결국, 향후 삼성생명 주가는 보험 본업의 경쟁력이나 배당 기대보다 삼성전자 주가 흐름에 따라 더 민감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