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發 전력 수요 급증…LS·대한전선, 북미 전력망 시장 공략 속도

입력 2026-05-1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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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수주 확대 나선 LS·대한전선
해저케이블·HVDC 경쟁 심화
초고압 케이블 시장 선점 경쟁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와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맞물리면서 국내 전선업계가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과 해저케이블 등 고부가 제품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간 전력 수요는 2025년 4231테라와트시(TWh)에서 2030년 4657TWh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력 수요 증가와 함께 송전 인프라 투자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장거리 대용량 송전에 필요한 HVDC와 해저케이블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HVDC는 기존 HVAC(초고압교류송전) 방식보다 송전 손실이 적어 장거리 전력망 구축에 적합한 기술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재생에너지 투자 증가로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 흐름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생산 역량을 갖춘 업체가 제한적인 HVDC 케이블 시장에서는 공급 부족 현상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전선업계는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S전선은 최근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OTC 2026’에서 해저케이블과 해양용 특수 케이블을 중심으로 글로벌 프로젝트 수주 확대에 나섰다.

해양용 케이블은 자외선, 염분, 해수, 머드 등 극한 환경에 장기간 노출되는 만큼 높은 내구성과 절연 안정성이 요구된다. LS전선은 이러한 조건에 대응하는 소재·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해양 인프라 운용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글로벌 주요 9대 선급 인증 확보를 통해 북미·유럽 프로젝트 수행 기반을 넓혔다.

LS전선은 525kV급 HVDC 해저케이블과 버스덕트 등 장거리 대용량 송전 제품군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해저 시공 전문 계열사인 LS마린솔루션과 협업해 설계·생산·시공·유지보수를 아우르는 통합 수행 체계를 구축했다.

장재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S전선은 생산능력에 더해 LS마린솔루션의 포설 역량까지 확보하고 있어 단순 케이블 공급사를 넘어 턴키 플레이어로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한전선도 북미 시장 공략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최대 규모의 전력 전시회 ‘2026 IEEE PES T&D’에 참가해 HVDC 및 해저케이블, 노후 전력망 교체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미국에서 수주한 320kV급을 포함해 525kV급 HVDC 지중·해저케이블 등 차세대 기술력을 집중적으로 강조했다. 기존 관로를 활용해 송전 용량을 높이는 노후 전력망 교체 솔루션은 현지 전력청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해저케이블 관련 투자 상황과 토털 솔루션도 선보였다. 2027년 준공 예정인 당진 해저케이블 2공장의 생산 역량과 해상풍력 전용 포설선 팔로스호를 소개했다.

북미 시장 확대 전략은 실적 개선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대한전선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834억원, 영업이익 604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미국과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초고압 고수익 프로젝트 매출이 반영된 영향이다. 신규 수주는 7340억원, 수주잔고는 3조8273억원까지 늘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북미시장 마진이 한전 단가 구조에 기반한 한국 마진을 추월하고 있다”며 “수주잔고에서 매출로 전환되는 리드타임을 고려하면 수익성 레벨이 한 단계 점프업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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