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상승 수혜에 월배당까지…삼성운용, 커버드콜 ETF 승부수

입력 2026-05-11 14:27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삼전·닉스 50% 이상 투자에 월분배 결합
코스피200 위클리 옵션 활용해 연 9% 배당

▲‘KODEX 반도체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 요약 설명 (삼성자산운용)
▲‘KODEX 반도체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 요약 설명 (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이 반도체 업종 투자와 월배당 수요를 결합한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국내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상승 수익 추구와 안정적인 현금흐름 확보를 동시에 노린 상품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자산운용은 1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KODEX 반도체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를 1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상품은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면서 코스피200 위클리 콜옵션을 활용해 월 분배 재원을 마련하는 구조다. 반도체 업종 상승 흐름에는 참여하면서도 옵션 프리미엄을 활용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기초지수는 국내 최초 반도체 테마 지수인 ‘KRX 반도체 TR 지수’다. ETF는 지수 구성 종목에 100% 투자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절반을 넘는다. 7일 기준 편입 비중은 SK하이닉스 31.4%, 삼성전자 21.4% 수준이다.

ETF는 코스피200 위클리 콜옵션을 약 30% 수준으로 고정 매도해 옵션 프리미엄을 확보한다. 이를 바탕으로 연 9% 수준의 월 분배금을 목표로 하며, 목표 수준을 초과한 프리미엄 수익은 반도체 주식에 재투자하는 구조다.

특히 패시브 운용 방식을 활용해 특정 종목 편입 비중을 최대 30%까지 담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 비중을 높여 업종 상승 흐름을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서다. 또 커버드콜 ETF 투자자들이 중요하게 보는 월 분배 수준과 상승 참여 구조의 예측 가능성 측면에서도 패시브 전략이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운용 재량이 큰 액티브 방식과 달리 지수와 옵션 매도 비중을 일정하게 유지해 보다 안정적인 운용 구조를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개별 종목 옵션이 아닌 코스피200 옵션을 활용한 점도 특징이다. 박성철 삼성자산운용 ETF운용1팀장은 “월 분배금은 옵션 매도를 통한 프리미엄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분배를 위해서는 옵션 유동성이 중요하다”며 “개별 종목 옵션은 거래량과 유동성이 부족해 원하는 수준의 프리미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3월 기준 삼성전자 옵션 누적 거래대금은 약 500억원, SK하이닉스 옵션은 약 900억원 수준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200 옵션 누적 거래대금은 약 8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박 팀장은 “ETF 규모가 커질수록 매도해야 하는 옵션 물량도 늘어난다”며 “코스피200 옵션은 유동성이 풍부해 ETF 규모가 커지더라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옵션 프리미엄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반도체 업종 ETF임에도 개별 반도체 종목 옵션이 아닌 코스피200 옵션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순수 반도체 커버드콜’과는 차이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옵션 시장 유동성을 고려한 현실적 선택이라는 분석이지만, 반도체 업종과 코스피 흐름이 엇갈릴 경우 수익 구조가 기대와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절세 효과도 강조했다. 옵션 프리미엄 수익은 비과세 대상이어서 분배금 전액에 세금이 부과되는 일반 배당 상품보다 절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월말 배당 구조인 만큼 기존 월중 배당 상품과 함께 투자할 경우 월 2회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다고 삼성자산운용은 설명했다. 다만 옵션 매도 전략 특성상 기초자산이 급등할 경우 상승 수익 일부가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반도체 투자에 안정성을 더하고 싶어 하는 투자자 수요와 커버드콜 상품에 반도체 투자 수요를 결합한 상품”이라며 “반도체 업종 투자와 월 분배 수요를 동시에 고려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7천피’ 넘어선 韓증시, 한주만에 ‘8천피’ 찍을까
  •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재개⋯막판 급매·토허 신청 몰려 [종합]
  • 사무직 대신 '생산직' 간다…높은 연봉에 블루칼라 선호도↑ [데이터클립]
  • 매직패스와 '상대적 박탈감'
  • 연금특위 민간자문위 '또 빈손' 위기⋯국민연금 개혁 시계 다시 멈추나
  • 코스피 7000에 손 커진 개미…1억 이상 거액 주문 5년 3개월만에 최대
  • “업계 최고 수준의 냉동생지 생산”…삼양사, 520억 투자해 인천2공장 증설[르포]
  • 거래 부진에 디지털 자산 기업 실적 희비…2분기 변수는 규제 환경
  • 오늘의 상승종목

  • 05.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8,978,000
    • -0.02%
    • 이더리움
    • 3,431,000
    • -0.06%
    • 비트코인 캐시
    • 665,000
    • -0.52%
    • 리플
    • 2,133
    • +1.91%
    • 솔라나
    • 140,300
    • +1.81%
    • 에이다
    • 408
    • +2%
    • 트론
    • 516
    • +0%
    • 스텔라루멘
    • 246
    • +2.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070
    • -3.84%
    • 체인링크
    • 15,490
    • +0.78%
    • 샌드박스
    • 121
    • +1.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