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레알 잡고 라리가 우승

입력 2026-05-1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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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29번째 우승…음바페 빠진 레알 마드리드는 고배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10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스페인 라리가 경기에서 승리해 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AP/연합뉴스)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10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스페인 라리가 경기에서 승리해 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AP/연합뉴스)

▲바르셀로나, 레알 잡고 라리가 우승, 통산 29번째 우승…음바페 빠진 레알 마드리드는 고배 (출처=라리가 홈페이지 캡처)
▲바르셀로나, 레알 잡고 라리가 우승, 통산 29번째 우승…음바페 빠진 레알 마드리드는 고배 (출처=라리가 홈페이지 캡처)

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확정했다. 바르셀로나는 10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클라시코'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시즌 종료까지 3경기를 남기고 정상에 올랐다. 통산 29번째 리그 우승이자 2시즌 연속 라리가 제패다.

이번 우승은 한지 플리크 감독 체제에서 바르셀로나가 세대교체와 전력 재정비를 동시에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우승 당시만큼 공격력이 폭발적인 팀은 아니었지만, 시즌 내내 레알 마드리드의 반복된 흔들림을 놓치지 않았다. 리그 91득점, 31실점으로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안정된 지표를 보이며 우승 경쟁을 주도했다.

그 중심에는 라민 야말이 있었다. 리오넬 메시가 달았던 등번호 10번을 이어받은 야말은 올 시즌 바르셀로나 공격의 중심으로 올라섰다. 근육 부상으로 시즌 막판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지만, 야말은 라리가에서 16골을 기록해 페란 토레스와 함께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됐다. 도움은 11개로 리그 전체 1위였고, 드리블도 133회로 가장 많았다.

야말의 성장은 바르셀로나 공격진의 변화와 맞물렸다. 라피냐가 두 차례 부상으로 이탈했고 베테랑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37세에 접어들며 선발 입지가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 야말은 득점과 도움, 돌파를 모두 책임지며 바르셀로나가 공격력을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중원에서는 페드리 곤잘레스와 페르민 로페스가 팀의 흐름을 이끌었다. 페드리는 23세의 나이에도 경기 템포를 조절하고 전방으로 향하는 패스를 공급하며 바르셀로나 중원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페르민은 지난여름 프리미어리그(PL) 첼시의 관심을 받았지만 팀에 남았고 플리크 감독 체제에서 13골 9도움을 기록하며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10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스페인 라리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해 3경기를 남기고 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한지 플리크 바르셀로나 감독을 헹가래 치며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10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스페인 라리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해 3경기를 남기고 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한지 플리크 바르셀로나 감독을 헹가래 치며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플리크 감독의 대응력도 우승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바르셀로나는 이니고 마르티네스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떠나며 수비진에 공백이 생겼지만, 제라르 마르틴을 중앙수비수로 활용하며 대안을 찾았다. 마르틴은 파우 쿠바르시와 호흡을 맞췄고, 19세 쿠바르시는 다시 한번 안정적인 시즌을 보내며 후방의 중심 역할을 했다.

부상 변수도 적지 않았다. 야말과 라피냐, 쥘 쿤데, 프렌키 더 용 등 주요 선수들이 근육 부상으로 일정 기간 이탈했다. 그럼에도 바르셀로나는 전력 공백을 큰 하락세 없이 넘겼다. 새 골키퍼 조안 가르시아의 합류는 골문 안정에 힘을 보탰고 캄노우 복귀도 팀 분위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공격 구성도 한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플리크 감독은 레반도프스키를 교체 자원으로 활용하는 경우를 늘렸고, 페란 토레스가 더 많은 기동성을 바탕으로 공격진을 이끌었다. 페란은 리그 16골을 넣어 레반도프스키보다 3골 더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임대된 마커스 래시퍼드도 8골과 여러 도움을 기록했고 레알 마드리드전에서도 득점하며 우승 확정 경기에 기여했다.

엘클라시코 당일 바르셀로나에는 무거운 소식도 있었다. 구단은 경기 시작 몇 시간 전 플리크 감독의 부친상 소식을 발표했다. 양 팀 선수들은 검은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섰고, 킥오프 전 묵념이 진행됐다. 플리크 감독은 개인적 슬픔 속에서도 벤치를 지켰고,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우승을 확정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10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스페인 라리가 경기 도중 바르셀로나 선수들과 언쟁을 벌이고 있다. (AP/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10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스페인 라리가 경기 도중 바르셀로나 선수들과 언쟁을 벌이고 있다. (AP/연합뉴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핵심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 없이 경기에 나섰다. 음바페는 왼쪽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해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는 올 시즌 리그 24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었지만, 4월 말 이후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져 있었다. 숙적의 우승 확정을 막아야 했던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가장 확실한 공격 카드를 잃은 셈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에도 주요 트로피 없이 마칠 가능성이 커졌다. 음바페 합류 이후에도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고, 최근에는 훈련장 내 선수 간 충돌과 징계성 벌금 등 악재가 이어졌다. 바르셀로나가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다시 리그 우승 체제를 구축한 것과 달리, 레알 마드리드는 시즌 막판까지 불안한 흐름을 끊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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