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가 2차전지 소재 사업의 기대주를 넘어 실적으로 평가받는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르헨티나 염호 리튬 상업화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 철강 본업의 해외 전략 등이 맞물리면서 중장기 성장 동력이 더 뚜렷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영훈 iM증권 이사는 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이투데이TV '찐코노미'(연출 이은지)에 출연해 포스코홀딩스의 현재 주가 위치를 "바닥을 확인하고 상단을 향해 고개를 드는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조정에 대해 "2차전지 섹터의 캐즘과 대외 정책 압박이 겹친 결과일 뿐, 기업의 본질적인 성장 동력은 오히려 더 견고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특히 리튬 사업의 실질적인 수익성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포스코가 보유한 아르헨티나 염호는 단순히 리튬을 보유했다는 의미를 넘어 생산 원가 자체가 낮다"며 "가격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도 충분히 흑자를 낼 수 있는 구조"라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탄산리튬 가격 흐름도 시장 예상보다 나쁘지 않고, 올해 말부터 염호 리튬 2공장 등이 본격 가동되면 내년에는 실적 지표상 플러스 전환이 숫자로 확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SS 시장의 확장성도 핵심 변수로 꼽았다. 이 이사는 "서방권 국가들이 안보 이슈 때문에 ESS 시장에서 중국산을 배제하기 시작하면, 중국을 제외하고 대규모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대안은 사실상 한국 기업들"이라며 "그 과정에서 국내 2차전지 소재 기업들의 위상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가 열광하는 인공지능(AI) 투자도 결국 실생활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자율주행 전기차나 휴머노이드 로봇 같은 디바이스로 연결돼야 하고, 그 핵심은 배터리"라며 "2차전지 산업은 AI 산업 성장과 결국 궤를 같이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철강 본업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이사는 "정부 지원을 등에 업은 인도 시장 진출은 포스코에 새로운 거대 수요처를 열어줄 수 있다"며 "미국에서는 현대제철과의 협력 등 글로벌 보호무역 기조에 맞춰 대응 전략도 기민하게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주가 수준에 대해서는 저평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이사는 "포스코홀딩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배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며 "주가가 조정을 받더라도 하단은 단단히 지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반도체 중심으로 시장 수급이 몰려 있지만, 자금 흐름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우량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 포스코 그룹 전체의 레벨업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투자 판단과 관련해서는 단기 변동성보다 장기 성장 궤도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는 "지금은 막연한 불안감보다 기업의 장기 성장 경로를 신뢰하면서 상단을 바라봐야 할 시기"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