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시장·리스크국장에 민진아…한국인 고위직 다섯 번째 진출

입력 2026-05-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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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진아 MIGA 공기업·재보험 신용리스크 총괄
리스크관리 분야 20여년 종사…6월 임기 시작

▲민진아 국제투자보증기구(MIGA) 공기업 및 재보험 부문 신용리스크 총괄 (재정경제부)
▲민진아 국제투자보증기구(MIGA) 공기업 및 재보험 부문 신용리스크 총괄 (재정경제부)

재정경제부는 민진아 국제투자보증기구(MIGA) 공기업 및 재보험 부문 신용리스크 총괄이 세계은행그룹 시장 및 거래상대방 리스크 담당 국장으로 선임됐다고 3일 밝혔다.

민 국장은 앞으로 세계은행 자산의 시장리스크 관리, 자금 운용 시 거래상대방(대형 은행 등) 관련 리스크 관리를 담당한다. 다음 달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민 국장은 리스크관리 분야에서 20여년 근무한 전문가다.

골드만삭스(아시아 신용리스크 관리 부문 상무) 등 민간 금융기관에서 경력을 쌓았고 2017년 MIGA에 선임 신용리스크 담당관으로 입사했다. MIGA는 개도국 외국인 투자에 대한 보증을 제공하는 세계은행 내 기구다. 2021년부터는 MIGA 공기업 및 재보험 부문 신용리스크 총괄로 근무했다. 이화여대 수학과를 거쳐 연세대 국제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세계은행 내 국장급은 조직의 핵심 고위관리직이다. 그간 한국인이 수임한 사례는 세 차례 있었다. 민 국장은 소재향 양허성자금 국제협력국장(2014~2019), 추흥식 투자운용국장(2016~2025), 조현찬 IFC 아태지역 인프라·자원개발국장(2018~2019) 이후 네 번째다. 2012~2019년 세계은행 총재를 지낸 김용 전 총재는 미국 국적이다.

특히 이번 임명으로 지난해 이후 세계은행의 현직 한국인 고위직은 김상부 디지털·AI 부총재국장, 민 국장 등 두 명으로 늘었다.

앞서 김 부총재는 2024년 7월 최초의 세계은행 한국인 부총재로 임명됐다.

한편 정부는 우리 국민이 국제무대에서 활약할 기회 확대를 위해 주요 국제금융기구 내 한국인 채용 및 고위직 진출을 지원했다.

정부 관계자는 "초급전문가(JPO) 및 중견전문가(Mid-Career) 제도,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 등을 통해 우리 청년들이 국제기구 문턱을 넘을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며 "앞으로도 국제금융기구와의 협의 및 다양한 채용 기회 마련 등을 통해 우리 국민의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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