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FC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상대로 난타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PSG는 28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6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5-4로 제압했다. 양 팀은 무려 9골을 주고받는 화끈한 공방전을 펼치며 이번 시즌 최고 명승부 가운데 하나를 만들어냈다.
경기 초반 기선은 뮌헨이 잡았다. 전반 17분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원정팀에 리드를 안겼다. 그러나 PSG는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24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탄 PSG는 전반 33분 주앙 네베스의 헤더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뮌헨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41분 마이클 올리세가 다시 동점골을 넣으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 종료 직전 또 한 번 승부가 뒤집혔다. PSG는 추가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고, 우스만 뎀벨레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3-2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 PSG는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듯했다. 후반 56분 크바라츠헬리아가 멀티골을 완성했고, 불과 2분 뒤 뎀벨레가 다시 골망을 흔들며 순식간에 5-2까지 달아났다. 홈 팬들은 결승행이 눈앞에 온 듯 환호했다.

그러나 뮌헨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65분 다요 우파메카노의 헤더 골로 추격에 나선 뒤, 후반 68분 루이스 디아즈의 환상적인 마무리로 5-4까지 따라붙었다. 이후에도 양 팀은 치열하게 맞섰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2골 1도움을 기록한 뎀벨레는 경기 최우수선수(Player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기술위원회는 “뎀벨레가 경기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두 골과 한 개의 도움, 그리고 추가 득점 장면에도 직접 관여했다”고 평가했다.
기록도 쏟아졌다. 9골은 챔피언스리그 4강 단일 경기 최다 골 기록이다. 또 전반전에만 5골이 나온 것도 대회 4강 역사상 처음이었다. PSG는 이날 승리로 챔피언스리그 본선 통산 100승 고지를 밟은 첫 프랑스 클럽이 됐다.
1차전에서 먼저 웃은 PSG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한 골 차 승부인 만큼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됐다. 양 팀의 운명을 가를 2차전은 다음 주 독일 뮌헨 홈구장에서 열린다. 뮌헨은 홈 팬들의 일방적 응원을 등에 업고 대역전극에 도전한다.
한편, 다음 날인 29일에는 AT 마드리드(스페인)와 아스널(잉글랜드)의 챔스 4강 1차전 경기가 예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