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인베, 스페셜시츄에이선펀드 1호 청산… 화려한 투자 성적표

입력 2026-04-2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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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000억 규모로 결성…지난해 말 청산
1000억 투자해 8500억 회수한 하이브 담아
"방산·엔터 등 스페셜시츄에이션의 정석"

▲스틱인베스트먼트 (스틱인베스트먼트)
▲스틱인베스트먼트 (스틱인베스트먼트)

국내 사모펀드운용사(PE) 스틱인베스트먼트가 2016년 결성한 '스페셜시츄에이션 1호 펀드(SSF)'를 지난해 말 최종 청산했다. 펀드의 마지막 포트폴리오인 더블다운인터액티브(DDI)까지 지난해 하반기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성공하면서 9년에 걸친 대장정이 막을 내렸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은 지난해 말 SSF 1호 펀드의 청산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해당 펀드는 2016년 약 6000억원 규모로 조성됐으며, 스틱의 운용 역량을 입증한 상징적인 거래(deal·딜)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약 6000억원 규모로 조성된 SSF 1호의 가장 대표적인 성공 포트폴리오는 하이브(당시 빅히트엔터테인먼트)다. 스틱은 하이브에 1040억원을 투자해 약 8500억원을 회수하며 8배가 넘는 '대박'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사모펀드(PEF) 역사상 손꼽히는 엑시트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외에도 해당 펀드로 투자했던 △한화시스템 △HK이노엔 △한컴라이프케어 △DDI 등을 담았고, 해당 기업들은 모두 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

2017년 한화그룹의 지배구조 재편 과정에서 스틱은 당시 한화S&C에 SSF 1호를 활용해 1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했다. 이후 한화S&C와 한화시스템이 합병하며 합병법인 지분 21%를 보유하게 됐고, 2019년 코스피 상장에 성공하면서 3000억원가량을 회수했다.

2018년 약 800억원을 투자했던 HK이노엔 역시 2021년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며 성공적으로 엑시트를 마쳤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지난해 보유 지분 전량 매각을 완료했다. 2017년 지분 60%를 약 800억원에 인수한 후 2021년 상장 과정에서 구주 매출로 505억원을 회수했다. 총 회수액은 투자 원금에 다소 못 미치는 수준으로 알려졌지만, 하이브 등 다른 포트폴리오의 압도적인 수익률 덕분에 전체 펀드 내부수익률(IRR)에는 큰 지장이 없다는 평가다.

펀드의 마지막 포트폴리오였던 DDI는 지난해 말 엑시트를 완료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하반기 나스닥 시장에서 잔여 주식예탁증권(ADR) 물량을 전량 매각하며 엑시트를 완료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SSF 1호의 청산은 스틱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엔터테인먼트, 제약·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구안을 증명했을 뿐 아니라, 자산 성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는 '스페셜시츄에이션' 펀드의 취지에 맞춰 모든 포트폴리오를 시장에 안착시키며 성공적인 회수 모델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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