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CU 물류 차질에...BGF리테일 “점포 운영 불편에 죄송, 정상화에 총력”

입력 2026-04-2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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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대체 인력·운송 차량 긴급 확보 조치”
화물연대, 물류센터·생산공장 봉쇄 지속
편의점 CU에 상품 공급 차질⋯가맹점주 피해↑
김영훈 노동부 장관 “BGF리테일이 원청이자 직접 교섭 대상”

▲BGF로지스 관계자들이 22일 대전 동구 한 호텔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관계자들과 실무교섭 상견례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BGF로지스 관계자들이 22일 대전 동구 한 호텔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관계자들과 실무교섭 상견례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파업으로 편의점 CU 물류망이 마비되면서 점포 운영 차질이 현실화되자, BGF리테일이 가맹점주들에게 사과문을 보내며 진화에 나섰다. 물류센터 점거와 간편식 생산공장 봉쇄까지 겹치며 상품 공급이 끊기고 매대 공백이 이어지는 가운데, 본사가 공식적으로 고개를 숙인 것이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이날 CU 가맹점주들에게 안내문을 발송하고 “최근 점포 운영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인해 전국의 주요 물류센터와 제조공장들이 봉쇄되는 등 상품 배송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파업 주체와의 계약 구조를 강조하며 화물연대의 무리한 요구에 선을 그었다. BGF리테일은 “현행법상 법외 노조인 화물연대는 당사가 관여할 수 없는 운송사-배송기사 계약에 대해 일방적인 교섭을 요구하고 있다”며 “물류 원청인 BGF로지스는 그간 대화 요청이 있는 경우 공동 협의를 진행해 왔음에도 회사가 수용할 수 없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물류 정상화를 위한 대응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밝혔다. 회사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BGF로지스는 점포 상품 공급을 최우선으로 대체 인력과 운송 차량을 긴급 확보해 밤낮으로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22일부터 화물연대와의 대화를 시작해 파업의 조속한 철회와 물류 정상화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BGF리테일은 또 “당사는 가맹점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여러 대응 방안을 전방위로 검토하고 있으며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현 상황을 해결하고 점주님께서 겪으신 불편과 피해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며 “점포의 안정적 운영과 가맹점주님과의 파트너십을 최우선으로 가맹본부로서의 본분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아울러 “파업이 장기화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생명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며 “고인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하며 BGF로지스는 유족과 원만한 협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물연대 배송기사들의 파업으로 상품 공급망이 마비되면서 본사는 물론 가맹점주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배송기사들이 일부 물류센터를 점거하고, 간편식 생산을 담당하는 BGF푸드 진천공장까지 봉쇄하면서 CU 주요 상품 공급망이 흔들리고 있다. 이로 인해 도시락·삼각김밥 등 핵심 상품이 제때 입고되지 못하며 점포 매대가 비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다만 전날 BGF로지스와 화물연대는 사태 해결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교섭 절차에 돌입하면서 대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화물연대는 운송료 인상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물류센터와 계약을 맺은 운송사와 개별 계약을 체결한 특수형태근로종사자로, BGF로지스가 사실상 원청이라며 직접 교섭을 요구해 왔다.

이번 사태의 구조적 원인에 대한 정부 판단도 나왔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 사건의 본질은 노란봉투법 이전부터 문제였던 ‘다단계 구조’”라며 “BGF리테일이 원청이자 ‘직접 교섭’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고를 두고 노란봉투법 취지가 현장에서 실현되지 못해 발생한 참사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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