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불확실성 속에서도 코스피가 6200선에 안착하며 장을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 시장은 지정학적 긴장과 바이오 수급 속에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은 앤트로픽의 차세대 AI '미토스'가 보여준 가공할 해킹 성능에 공포를 느낀 투자자들이 보안과 양자암호 테마로 몰리며 12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20일 코스피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진원생명과학과 혜인이다.
진원생명과학은 전장 대비 29.99% 오른 1322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백신 및 진단키트 관련주로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바이오 섹터 전반의 투심 회복과 함께 바닥권에서 대량 거래를 동반하며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혜인은 전장 대비 29.94% 오른 80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호르무즈 해협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에너지 자원 확보 및 인프라 재건 관련 건설기계 수요가 부각됐다. 에너지 인프라와 자원 안보 테마의 강세 속에 엔진 및 중장비 공급 역량이 재평가받으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씨이랩, 에스아이리소스, 파인텍, 벨로크, 드림시큐리티, 한국정보통신, 로지시스, 주성엔지니어링, SGA솔루션즈, 삼천리잔전거, 케이씨에스, 위메이드맥스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천리자전거는 전장 대비 29.94% 오른 5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로 3개월간 거래가 정지됐으나, 지난 17일 한국거래소가 상장 유지를 결정하며 이날 거래가 재개되자마자 투심이 폭발했다. 배임 혐의액 변제 등 경영 개선 계획이 시장의 신뢰를 얻으며 상한가로 직행했다.
드림시큐리티(29.98%), SGA솔루션즈(29.94%), 벨로크(29.99%)는 나란히 상한가에 안착했다. 앤트로픽의 최신 AI 모델인 '미토스(Mythos)'가 보안 취약점을 이용해 스스로 공격 코드를 생성, 72%의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는 실험 결과가 알려지며 보안 섹터에 수급이 폭발했다. AI가 스스로 해킹하는 시대가 열렸다는 공포가 양자암호와 고도화된 보안 솔루션 수요로 이어졌다.
한국정보통신(29.98%), 로지시스(29.97%), 케이씨에스(29.92%) 역시 '미토스 쇼크'발 금융 보안 강화 이슈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특히 엔비디아가 이러한 보안 위협의 해결책으로 양자 AI 모델 '이징(Ising)'을 공개하자, 양자컴퓨팅과 결합된 보안 핀테크 인프라를 보유한 이들 종목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전장 대비 29.97% 오른 9만1500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미세 공정의 수율을 결정짓는 차세대 원자층증착(ALD) 장비의 독보적 경쟁력이 부각되며, 반도체 대장주로서 지수 상승을 견인하며 상한가에 안착했다.
이외에도 AI 데이터센터 테마를 탄 씨이랩(30.00%), 에너지 자원 테마의 에스아이리소스(30.00%), 이차전지 장비주인 파인텍(30.00%), 신작 흥행 가도를 달리는 위메이드맥스(29.88%)가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