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정경제부는 지난 16~17일 일본 도쿄에서 KTB 투자자 설명회(IR)를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IR은 지난 4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개시 이후 일본계 투자자들의 투자상황과 계획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열렸다.
허승철 재경부 국고정책관은 일본을 방문해 FTSE 러셀, 연기금, 주요 자산운용사, 글로벌 커스터디 은행(수탁은행) 등 9개 기관과 개별 면담했다. 허 국고정책관은 투자자들과의 면담에서 지난 3월 말부터 일본계를 중심으로 신규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WGBI 편입이 차질없이 진행된 점에 감사를 표했다.
일본 투자자들은 WGBI 편입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추진해온 제도개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한국 시장의 성숙도와 정부의 시장 선진화 의지를 바탕으로 한국 국고채를 매력적 투자처로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면담에 참석한 투자자들은 WGBI 편입 개시를 계기로 한국 국고채에 투자하기 시작했다며, 오는 11월까지 편입 비중 상승에 맞춰 지속 투자할 것이라고 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계좌개설 등 국고채 투자 준비단계인 기관들도 있는 만큼 앞으로 자금유입 규모가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투자 집행 과정에서의 애로사항과 WGBI 자금유입 효과 극대화를 위한 개선사항 등도 논의했다. 투자자들은 한국 정부의 노력으로 제도적 제약은 대부분 해소됐지만, 첫 투자였던 만큼 운영상 이슈는 일부 남아 있다고 했다. 특히 유로클리어 등 ICSD(국제예탁결제기구)를 통한 투자가 원활해지면 편의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했다. 또한 만기 20년 이상 경과물의 유동성 관리를 위해 정부가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허 국고정책관은 "한국 정부는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 국고채 시장에 투자하는 데 있어 어떤 걸림돌도 느끼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WGBI 편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해외 투자자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고 정책에 반영해 한국 국고채 시장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WGBI 상시점검 및 투자유치 추진단' 등을 통해 관계기관과 이번 IR을 통해 제기된 유로클리어 활용 활성화 방안 등 투자자들 애로사항을 논의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해외 투자자 대상 IR을 지속 실시하는 등 투자자들과의 소통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