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밀의료 및 액체생검 분야의 아이엠비디엑스가 단순 진단 기업을 넘어 암 치료 의사결정의 핵심 데이터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스몰인사이트리서치는 20일 리포트를 통해 아이엠비디엑스가 암의 조기진단부터 치료, 재발 모니터링까지 전주기를 아우르는 정밀의료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아이엠비디엑스는 세계 3대 암 학회 중 하나인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을 기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검증받을 중요한 변곡점에 있다는 설명이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이번 AACR 2026에서 총 2건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정밀의료 플랫폼의 영역을 단순 진단에서 ‘치료 예측’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가장 주목받는 것은 난소암 상동재조합결핍(HRD) 연구다. 이번 연구는 구두 발표로 채택되며 그 임상적 중요성과 완성도를 높게 평가받았다. 기존 BRCA 변이 검사의 한계를 넘어선 HRD는 치료 라인과 관계없이 일관된 예측력을 유지해 실질적인 치료 의사결정 지표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는 진단 중심에서 치료 반응 예측 및 임상 의사결정 도구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또 국내 시장의 고비용 구조를 개선할 대안으로도 주목받는다. 아이엠비디엑스의 전장 엑솜 염기서열분석(WES) 기반 기술은 해외 검사 의존도를 낮추고 비용 효율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에 대한 포스터 발표를 통해 액체생검의 임상적 가치를 추가로 입증할 예정이다.
최성원 스몰인사이트 연구원은 아이엠비디엑스의 경쟁력으로 ‘통합 플랫폼 구조’를 꼽았다. GRAIL, Guardant Health 등 글로벌 기업들이 특정 영역에 집중하는 ‘단일 축 전략’을 취하는 것과 달리, 아이엠비디엑스는 진행암 프로파일링, 미세잔존질환(MRD), 다암종 조기진단(MCED)를 모두 아우른다.
최성원 연구원은 “환자의 진단-치료-재발관리 전주기를 하나의 데이터 흐름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구조적 경쟁력”이라며 “암종 확대, 인공지능(AI) 분석 고도화, 글로벌 임상 데이터 축적, 제약사 협업이라는 4대 성장 전략을 통해 데이터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 중”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스몰인사이트리서치는 시장 초기 단계에 따른 밸류에이션 산정의 어려움과 현재 지속하는 영업적자 및 실적 가시성 등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NR(Not Rated)로 제시했다.
최 연구원은 “암 치료의 패러다임이 ‘누가 그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진단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향후 임상 데이터 축적과 시장 확장 여부에 따라 기업 가치의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