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군자엄여개석(君子嚴如介石)/표류노인

입력 2026-04-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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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 호안 미로 명언

“작품은 영혼의 불꽃으로 구상되어야 하지만 실행은 냉철할 만큼 차분해야 한다.”

스페인의 초현실주의 화가. 무의식의 세계를 포착하기 위해 자동기술법을 작업에 도입한 그는 풍부한 색채, 다양한 형상, 리듬감이 돋보이는 ‘별자리’ 연작에서 생명력에 대한 그의 성찰을 반영했다. 이 작품은 전쟁과 죽음에 투쟁하는 자유와 생명력을 은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관습에 구속되지 않는 그의 자유로운 작업 방식은 잭슨 폴록을 위시한 미국 추상표현주의의 탄생에 영향을 미쳤다. 오늘은 그가 태어난 날. 1893~1983.

☆ 고사성어 / 군자엄여개석(君子嚴如介石)

‘달콤함을 따르지 말고, 불편함이 지닌 진실을 존중하라’는 말이다. 채근담(菜根譚)에 나온다. “군자는 태산의 바위처럼 엄정(嚴正)하여 가까이하기 어렵다고 여겨지니[君子嚴如介石而畏其難親鮮], 밝은 구슬을 도리어 괴이한 물건으로 보고 칼을 뽑으려는 마음을 품게 되는 일이 대부분이다. 반면 소인은 기름처럼 미끄러워 쉽게 어울릴 수 있음을 즐기니, 독침을 달콤한 엿으로 여기고 욕심에 손을 담그려는 마음을 제어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시사상식 / 표류노인

경제적 어려움으로 사회와 단절돼 심리적 불안정 상태에 처한 노인을 지칭하는 용어다.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채 제도와 지역사회 외부에서 떠다니듯 존재한다는 뜻에서 붙여졌다. 급격한 고령화, 1인 가구 급증, 평생직장 개념 붕괴 등의 사회적 배경 속에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임대인들이 무주택 독거노인을 세입자로 들이는 것을 피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본격적으로 이 개념이 대두했다. 고독사나 무연고 사망 증가 사례를 높일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 우리말 유래 / 천둥벌거숭이

본래 뜻은 천둥이 치는 와중에도 무서운 줄 모르고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빨간 잠자리를 가리키는 말이다.

☆ 유머 / 구상한다고 실행되는 건 아니다

오래전 폴란드에 관광 온 영국인 부부가 마침 데모하는 광경을 보게 되었다. 그 부부는 데모하던 폴란드 청년 하나를 붙들고 “그렇게 돌을 던지면 경찰이 다칠 게 아니오? 우리 영국에선 항의하고 싶을 땐 돌 대신 토마토나 달걀을 던진다오”라고 타일렀다.

청년의 대꾸.

“토마토나 달걀이 있다면 데모는 왜 해요?”

채집/정리: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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