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국내 최초 '발전소 온배수' 활용 담수화 기술 개발나서

입력 2026-04-0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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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지역 용수 공급바다로 버려지던 온배수 폐열 재이용

▲발전 온배수 활용 해수담수화 설비개략도. (사진제공=한국남동발전)
▲발전 온배수 활용 해수담수화 설비개략도. (사진제공=한국남동발전)

한국남동발전이 기후위기로 인한 극심한 물 부족 현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온배수를 활용한 해수담수화 기술 개발에 나선다.

이를 통해 바다로 버려지던 온배수 폐열을 자원화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상습 가뭄 지역에 안정적인 용수를 공급한다.

남동발전은 국민대학교 등 산·학·연·공 협업을 통해 발전소 온배수를 활용한 해수담수화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국민생활안정 긴급대응연구' 국책 과제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돼 '가뭄 대응을 위한 해수담수화 기술 개발 및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이다.

이번 과제는 작년 8월 강릉시 일원에 선포된 '가뭄 국가재난사태' 등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기술개발의 핵심은 발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끓는 물인 '온배수'를 담수화의 원수로 활용하는 데 있다. 일반적인 해수담수화 방식과 달리, 수온이 높은 온배수 폐열을 직접 재이용하면 물의 점도가 낮아지고 막 투과 효율이 좋아져 공정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남동발전은 이를 통해 기존 담수화 공법 대비 에너지 효율을 10%가량 향상시킨 '저비용·고효율' 담수화 모델을 구현할 계획이다.

특히 이 시스템은 발전소 온배수뿐만 아니라 인근의 지표수 등 가용한 수원을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원수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에 따라 외부 환경이나 계절적 요인에 구애받지 않고 365일 상시 안정적인 용수 생산이 가능하다. 아울러 물 생산지와 수요처를 일치시키는 '지산지소형 해수담수화' 모델을 도입해 막대한 관로 건설 비용을 절감한다.

상습 가뭄 지역인 강릉 일대에 훌륭한 대체 용수 공급원으로 작용해 지역 물 안보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바다로 배출되던 온배수의 열에너지를 자원화함으로써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탄소 배출 저감에도 부응해 공공기관의 ESG 경영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이번 국책 과제 수행을 통해 발전소 온배수를 자원화해 지역 사회의 고질적인 가뭄 문제를 해결하는 상생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전력공급이라는 본연의 임무는 물론, 지역사회와 함께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 에너지 효율화 정책을 실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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