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꼬리표 달고 실적 2배 점프…하이네이처, 몸값 2000억 넘본다

입력 2026-04-0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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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네이처, 지난해 매출액 684…전년 比 101%↑
영업이익·에비타 200억 돌파…글로벌 SI 관심 확대
에비타멀티플 10배 인정 시 기업가치 2000억 웃돌아

(출처=퓨리토서울 홈페이지 캡처)
(출처=퓨리토서울 홈페이지 캡처)

사모펀드운용사(PE) 코스톤아시아가 보유한 화장품 브랜드 '퓨리토 서울(Purito Seoul)' 운영사 하이네이처가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보이면서 기업가치(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가 커졌다. '서울'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운 글로벌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가파른 실적 성장세에 힘입어 기업가치가 2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네이처의 지난해 매출액은 684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4% 늘어난 20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9.86%로, 화장품 업계 내에서도 높은 마진률을 확보했다.

하이네이처는 국내 친환경 비건 화장품 업체로 스킨케어 브랜드 '퓨리토서울' 제품을 개발·판매한다. 하이네이처의 실적 급증의 배경에는 퓨리토의 리브랜딩 전략이 자리한다. 코스톤아시아는 2022년 약 370억원을 투입해 하이네이처를 인수한 뒤, 2024년 '퓨리토'를 '퓨리토 서울'로 재정비했다. '서울'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운 글로벌 브랜딩 전략을 택한 셈이다. 인수 당시였던 2022년 하이네이처의 매출액은 125억원, 영업이익은 52억원 수준이었다. 3년 만에 각각 446%, 291% 증가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코스톤아이사의 리브랜딩 전략이 해외 시장에서 'K-뷰티'의 감성과 결합해 시너지를 낸 것으로 본다. 실제로 하이네이처 매출의 9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한다. 주요 매출 발생 지역인 유럽에서 ‘서울’이라는 도시 브랜드가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는 역할을 했다. 현재는 유럽 외에도 북미, 동남아 등 글로벌 전반으로 영업 기반이 확장됐다.

특히, 하이네이처의 수익성 개선은 리브랜딩에 더해 비용 구조 효율화와 글로벌 유통 채널 확장이 맞물린 결과다. 하이네이처는 지난해 광고선전비와 마케팅비용에 각각 49억원, 59억원을 사용했다. 2024년에는 각각 16억원, 34억원을 지급했다. 마케팅 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음에도 매출 증가 속도가 이를 웃돌며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이어졌다.

하이네이처는 매출액 급증과 함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비타)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에비타는 약 209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가량으로 증가했다. 실적 개선에 힘입어 기업가치도 수직으로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뷰티 브랜드가 에비타멀티플(EV/EBITDA) 10배 수준에서 거래돼, 단순 계산으로도 기업가치는 2000억원을 웃돈다.

다만, 코스톤아시아는 급하게 매각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배당으로 투자원금 대부분을 회수했기 때문이다. 코스톤아시아는 하이네이처 인수 이후 배당으로 총 290억원을 회수했다. 투자원금 대부분을 배당으로 회수한 상황에서, 향후 엑시트(투자금 회수) 전략은 추가 업사이드 확보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하이네이처는 이미 글로벌 전략적투자자(SI)들을 중심으로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5년차에 접어든 만큼, 시장 상황에 따라 매각 절차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이미 원금 회수가 상당 부분 진행된 만큼 매각 타이밍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며 "국내보다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만큼 글로벌 SI로부터 관심을 많이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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