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지도부 내 이견 존재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유럽 관리들을 인용해 이란이 후티 반군에 홍해 해상 운송에 대한 새로운 공세를 준비하라고 압박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란 정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은 지난주 이스라엘을 미사일 공격하면서 본격적으로 참전했다. 이들은 참전 전부터 홍해에서 매복하며 사태를 주시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후티 지도부 내에서 추가 공격을 놓고 이견을 보인다고 소식통은 짚었다. 전쟁이 발발한 지 한 달이 지나서야 참전한 이유 역시 이 때문이다. 지난주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쏘던 당시에도 홍해를 통과하는 유조선이나 다른 선박에 대한 메시지는 보내지 않으면서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소식통은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관리들은 유럽 동맹들에 ‘후티 반군이 당분간은 미국과 사우디 자산에 대한 공격과 추가 사태 악화를 피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며 “그러나 전쟁이 길어지면 후티 반군이 홍해를 공격 목표로 삼을 가능성은 커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티 반군은 미국과의 협상력을 유지하기 위해 결정을 미룰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상황에서 홍해까지 막힌다면 공급망 타격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국제유가가 추가로 치솟을 가능성도 있다. 당장 이날 후티 반군이 참전했다는 소식에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3%대 강세를 보이며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마이클 헤이그 소시에테제네랄 애널리스트는 “아덴만과 홍해를 연결하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선 하루 400만~500만 배럴의 원유가 통과한다”며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서) 차질을 빚는 물량에 더해 홍해에서 400만 배럴이 추가된다면 유가는 훨씬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