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금값이 중동 전쟁 격화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3.20달러(0.73%) 오른 트로이온스(약 31.1g·이하 온스)당 4557.5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 가격도 오후 1시 32분 기준 온스당 4518.57달러로 0.6% 상승했다. 전장 2%대 급등에 이어 이틀째 반등이다.
국내 금시세는 앞서 소폭 반등했다.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 따르면 30일 국내 금시세(99.99%·1kg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4320원(2.00%) 오른 1g당 22만740원에 마감했다. 한 돈(3.75g) 가격으로는 82만7775원이다.
미니금(100g) 역시 같은 흐름을 보였다. 30일 종가 기준 1g당 22만115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상승하며 금 1kg 종목과 유사한 반등세를 나타냈다.
국내 금시세는 3월 중순 이후 급락한 뒤 반등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금 1kg 종목 기준 가격은 1g당 16일 24만400원에서 시작해 20일 22만6340원까지 하락한 데 이어, 23일에는 20만8530원까지 급락하며 단기 저점을 형성했다.
이후 24일과 25일 이틀 연속 상승하며 반등에 나섰고, 26일 다시 하락하는 등 변동성을 보였지만 최근 들어 다시 상승 흐름으로 돌아섰다. 현재 가격은 저점 대비 회복세를 보이나, 중순 고점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이번 상승은 이달 들어 국제 금값이 13% 이상 급락하며 2008년 이후 가장 부진한 월간 성과가 예상되는 가운데 가격 이점을 노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중동 전선이 확대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다시 유입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금값을 둘러싼 환경은 여전히 엇갈린다.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 상승 압력이 확대되고 있고 이는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투자 매력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