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마니커 공급가 기습 인상… 닭고기 소매가 2년 9개월 만에 '최고치'[물가 돋보기]

입력 2026-03-30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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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한마리 (게티이미지뱅크)
▲닭 한마리 (게티이미지뱅크)

하림, 마니커 등 국내 주요 닭고기 생산업체들이 공급가를 일제히 인상하면서 소매가격이 3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30일 유통 및 식품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 하림과 올품, 마니커 등은 최근 대형마트와 대리점 공급 가격을 5~10%가량 상향 조정했다.

이번 인상의 핵심 원인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공급망 붕괴다.

이번 동절기 육용 종계 살처분 규모는 44만 마리로 전년 대비 3.5배 급증하며 생산 기반이 크게 위축됐다.

여기에 고환율 여파로 수입 사료 단가까지 상승하며 생산비 부담이 가중된 점도 가격 인상을 부채질했다.

이에 따라 닭고기 소매가격은 ㎏당 6500원을 돌파하며 2023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대형마트는 물론 치킨 프랜차이즈의 매입가도 10% 이상 뛰어 외식 물가 전반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수급 안정을 위해 부화용 유정란 800만 개를 긴급 수입, 여름철 성수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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