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바꾼 원유 흐름…아시아, 러시아산에 줄 선다”

입력 2026-03-27 15:45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필리핀, 4년 만에 러시아산 수입 재개
태국ㆍ스리랑카ㆍ베트남 등도 타진중
크렘린궁 “수요 충족 못할 시점 올 수도”

▲러시아의 펌프잭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의 펌프잭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중동 전쟁으로 에너지 공급로가 차단되면서 베트남ㆍ태국ㆍ필리핀ㆍ인도네시아ㆍ스리랑카를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이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한때 러시아 원유·가스의 최대 구매자였던 유럽 고객들이 러시아를 외면하면서, 현재는 인도와 중국이 러시아 원유 수출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튀르키예 역시 주요 구매국이다.

그러나 미국ㆍ이스라엘의 지난달 28일 대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으로 최근 몇 주간 더 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새롭게 러시아산 구매 행렬에 합류하고 있다. 이란이 전 세계 원유의 5분의 1이 지나가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데 따른 것이다.

가령 필리핀은 약 150만 배럴 규모의 러시아 극동산 에스포 블렌드 원유를 두 차례에 걸쳐 구매했으며, 이는 5년 만에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재개한 것이다.

태국도 러시아와 원유 구매 가능성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피팟 라차킷프라칸 부총리 겸 교통장관이 밝혔다.

또한 스리랑카 역시 러시아산 원유 공급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베트남의 팜 민 찐 총리는 이번 주 모스크바를 방문해 러시아 석유·가스 기업 자루베즈네프트에 베트남 투자 확대와 함께 장기적인 원유 공급을 요청했다.

러시아는 고유가 상황과 더불어 해상에서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할 수 있도록 미국이 허용한 30일간의 제재 유예 조치 덕분에 이득을 보고 있다.

석유 수입과 천연가스 판매는 러시아 국가 재정의 약 4분의 1을 차지한다. 다만 러시아의 원유 수출 확대 능력은 제약을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최소 40%의 원유 수출 능력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 원유 수요에 대한 질문에 로이터에 “수요가 높으며, 특히 대체 목적지에서의 수요가 상당하다”며 “추가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운 시점이 올 수도 있다”고 답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폴리우레탄' 원료값 60% 올랐다…가구·건자재·車 공급망 쇼크 [물류 대동맥 경화]
  • 드디어 야구한다…2026 KBO 프로야구 개막 총정리 [해시태그]
  • 한국인은 왜 하필 '쓰레기봉투'를 사재기할까 [이슈크래커]
  •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수상 후 판매량 407% 폭증
  • 트럼프, 이란발전소 공격 유예 열흘 연장…“4월 6일 시한”
  • 전쟁·환율·유가 흔들려도… “주식은 결국 실적 따라간다”[복합위기 속 재테크 전략]
  • "리더십도 일관성도 부족"…국민의힘 선거 전략 어디로 [정치대학]
  • 봄철 심해지는 천식 증상…증상 악화 예방법은? [e건강~쏙]
  • 오늘의 상승종목

  • 03.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2,679,000
    • -2.38%
    • 이더리움
    • 3,094,000
    • -2.83%
    • 비트코인 캐시
    • 700,000
    • -0.14%
    • 리플
    • 2,039
    • -1.88%
    • 솔라나
    • 128,500
    • -3.82%
    • 에이다
    • 381
    • -2.81%
    • 트론
    • 477
    • +0.63%
    • 스텔라루멘
    • 262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540
    • -2.52%
    • 체인링크
    • 13,330
    • -2.27%
    • 샌드박스
    • 115
    • -3.3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