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느는 각막염...각막 관리의 핵심은 ‘이것’[e건강~쏙]

입력 2026-03-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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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비비기·렌즈 관리 소홀 시 각막염 위험…“초기 대응 중요”

‘건강을 잃고서야 비로소 건강의 소중함을 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것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국내 의료진과 함께하는 ‘이투데이 건강~쏙(e건강~쏙)’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알찬 건강정보를 소개합니다.

▲황사가 유입되며,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22일 서울시청 앞 대기환경정보 전광판에 미세먼지 농도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황사가 유입되며,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22일 서울시청 앞 대기환경정보 전광판에 미세먼지 농도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봄철 미세먼지와 황사, 건조한 대기 환경이 이어지면서 눈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공기 중 미세먼지가 눈 표면에 달라붙으면 이물감이 생기고, 무의식적으로 눈을 비비는 과정에서 각막 표면이 손상될 수 있다. 이로 인해 각막찰과상이나 각막염으로 이어질 위험이 커진다.

각막은 안구의 가장 바깥쪽에 있는 투명한 조직으로, 빛을 굴절시켜 시각을 형성하는 동시에 외부 자극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외부 환경에 가장 먼저 노출되는 구조인 만큼 비교적 쉽게 손상될 수 있다.

특히 각막 표면의 상피가 긁히거나 벗겨지는 각막찰과상은 눈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 과도하게 눈을 비비거나 콘택트렌즈를 잘못 착용했을 때 주로 발생한다. 렌즈 위생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손상 위험은 더욱 커진다. 각막에 상처가 생기면 심한 통증과 이물감, 시야 흐림이 나타나며 방치 시 충혈과 부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콘택트렌즈 사용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렌즈를 두 개 겹쳐 착용하는 ‘이중 착용’은 각막으로 전달되는 산소량을 감소시켜 부종이나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 눈에 이물감이나 충혈이 있을 경우 렌즈 착용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

봄철에는 안구건조증 악화도 각막 손상의 주요 요인이다. 건조한 공기와 미세먼지는 눈물막을 약화시켜 눈 표면 보호 기능을 떨어뜨리고 이로 인해 이물감·눈부심·침침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각막 손상이나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각막염 환자는 봄철에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각막염 환자는 겨울철 감소했다가 3월부터 증가해 여름철 정점을 찍는다. 각막염은 각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가려움·통증·눈물 증가·충혈·눈부심 등의 증상이 나타한다. 심한 경우 각막 혼탁으로 시력 저하나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다.

각막염의 원인은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뉜다. 세균·바이러스·진균 등에 의한 감염성 각막염은 주로 각막 상처를 통해 발생하며 알레르기나 자가면역질환 등은 비감염성 원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미세먼지나 꽃가루로 눈이 가려울 때 눈을 비비는 행동은 감염성 각막염의 주요 유발 요인으로 꼽힌다.

이외에도 자외선 역시 각막 손상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최근 오존층 약화로 자외선 노출 위험이 커진 만큼 일상생활에서도 주의가 필요하다.

각막 질환은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자가 처치로 시간을 지체하기보다 즉시 안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생활 습관 관리가 각막 건강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외출 후 손을 깨끗이 씻고 눈을 비비지 않는 것이 기본이며, 콘택트렌즈는 철저한 위생 관리와 사용 시간 준수가 필수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보호 안경을 착용해 외부 자극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고경민 김안과병원 각막센터 전문의는 “봄철 눈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 외출 후 손 씻기, 눈 비비지 않기, 렌즈 위생 관리와 같은 기본적인 생활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눈에 통증이나 이물감, 시야 흐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방치하지 말고 즉시 안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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