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체 신약 개발 기업 앱클론이 관리종목 리스크를 벗어나면서 투자 환경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여기에 핵심 신약 파이프라인의 상업화 타임라인이 가시화되면서 성장 기대감도 동시에 커지는 모습이다.
27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주요 운용사들이 앱클론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고 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와 ‘KoAct 코스닥액티브’는 최근 리밸런싱을 통해 앱클론을 신규로 담고 비중을 늘렸다. 펀드 내 앱클론의 비중을 3.5%~5% 수준으로 유지해 온 KB자산운용의 ‘RISE 바이오TOP10액티브’는 최근 회사의 주가 상승 구간에서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주요 액티브 펀드들도 앱클론을 신규 편입하며 비중을 조절하고 있다.
앱클론은 이달 16일 관리종목에서 해제됐다. 시가총액은 1조4000억원을 넘어서 매출액 요건 미달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우려도 벗어났다.
그동안 연기금 등 주요 기관투자자들은 내부 규정상 관리종목 편입 기업에 대한 투자가 제한돼 왔다. 이로 인해 앱클론은 기술력 대비 수급이 원활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관리종목 리스크를 불식시키면서 향후 주요 펀드들의 추가 비중 확대와 기계적 패시브 자금의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수급 개선과 함께 핵심 파이프라인인 항체 기반 표적 항암제 ‘둘파타턱(AC101/HLX22)’의 개발은 순항하고 있다. 파트너사 헨리우스(Henlius)가 주도하는 둘파타턱의 위암 1차치료제 글로벌 임상 3상은 연내 임상을 완료하고 핵심 데이터를 도출할 전망이다.
위암보다 시장 규모가 큰 HER2 양성 유방암 적응증의 경우 최근 중국 임상 2/3상 첫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 항체약물접합체(ADC)와 병용요법을 통해 역시 1차치료제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다음 달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을 기점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둘파타턱의 임상 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헨리우스는 2028년 둘파타턱을 글로벌 상업화하는 것이 목표다. 둘파타턱의 개발 진척에 따라 앱클론은 대규모 기술료(마일스톤)과 상업화 로열티를 수령할 예정이다.
앱클론 관계자는 “최근 주요 액티브 ETF의 비중 확대는 관리종목 해제와 더불어 핵심 파이프라인 둘파타턱의 글로벌 임상 및 상업화 시기가 헨리우스의 2025년 연간실적 보고서를 통해 명확해졌다는 점을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앞으로도 확고한 연구개발 성과와 주주친화적 행보를 통해 기관과 시장의 신뢰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