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신용등급 ‘AA+’로 상향…한신평 “유가·마진 개선”

입력 2026-03-2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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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코 지원도 긍정적…미·이란 전쟁 장기화와 샤힌 프로젝트 성과는 변수

▲에쓰오일(S-OIL) 본사사옥 사진 (사진제공-에쓰오일)
▲에쓰오일(S-OIL) 본사사옥 사진 (사진제공-에쓰오일)

한국신용평가는 26일 에쓰오일(S-OIL)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정유업 업황 회복과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반영된 결과다.

한신평은 “유가 및 제품 마진 상승에 따른 영업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며 “정제설비 공급 부담 완화와 함께 수급 여건이 개선됐다”고 전했다.

특히, 미국 이란 전쟁 이후 국제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확대가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재고평가이익과 시차 효과까지 겹치며 올 1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동 지역 에너지 인프라 차질과 주요국 수출 제한 등으로 공급 제약이 이어지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재무구조 측면에서도 안정성이 부각됐다. 국내 석유화학업계 역대 최대 규모인 총 9조3000억원의 샤힌(Shaheen) 프로젝트 투자에도 불구하고 최대주주인 사우디 아람코 지원이 재무부담을 상당 부분 완충하고 있다는 평가다. 아람코는 자금대여와 신용공여, 매입채무 기일 연장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설비 준공과 상업가동 이후에는 현금창출력 개선을 바탕으로 재무부담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신평)
(한신평)
다만, 불확실성 요인도 상존한다. 한신평은 중동 원유 도입 상황과 석유화학 투자 성과를 주요 모니터링 포인트로 제시했다. 전쟁 장기화로 원유 조달 차질이 발생할 경우 가동률과 수익성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 준공 예정인 샤힌 프로젝트의 경우, 글로벌 석유화학 업황 부진과 공급 과잉 상황에 따라 투자성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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