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가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며 인공지능 전환(AX)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26일 서울시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홀에서 열린 제2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핵심 추진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 △비즈니스 성장 엔진 고도화 △인공지능(AI) 기반 경영 체질 강화 등 세 가지를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동반 성장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설화수, 라네즈 등 주요 브랜드가 국내외 시장에서 선전했고, 수익 기반 체질 개선과 신성장 채널 대응 노력의 결과가 가시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대표는 “북미, 유럽, 인도 및 중동, 중국, 일본 및 아시아태평양(APAC) 등 주요 전략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에 속도를 높이고 글로벌 유통 및 소셜 플랫폼 중심으로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지역별 소비자 니즈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브랜드와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사업 규모를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고객의 니즈와 기술력을 결합한 혁신상품 육성에 집중하며 비즈니스 성장 엔진을 고도화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김 대표는 “더마·메이크업·헤어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카테고리에 빠르게 대응하고, 울트라매스 시장에서는 일리윤·마몽드를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며 “바이탈뷰티·디바이스 등 웰니스 영역에서의 도전과 시도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AI 시대에 부합하는 경영 체질 강화도 약속했다. 김 대표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마케팅 전 과정의 인공지능 전환을 추진해 고객 대응 속도와 정확도를 높겠다”며 “연구혁신(R&I)과 공급망관리(SCM)의 혁신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전사적인 일하는 방식의 재정의를 통해 사업 환경의 변화를 빠르게 감지하고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내부 역량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전자주주총회 도입 △집중투표제 배제 금지 △독립이사 명칭 변경 △감사위원 선임 정관 변경 △이재연 사외이사 및 김승환·임운섭 사내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안희준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자기주식 보유 처분계획 승인 등 상정된 6개 의안이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김 대표는 “아모레퍼시픽의 지난 80년은 혁신의 역사”라며 “중장기 성장 목표 달성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주주환원 정책을 충실히 이행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가 동반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