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문 의원 “해외주식 옮기기 쉬워진다”…하반기 제도개선 본격화

입력 2026-03-2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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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화나 영업점 방문에 의존하던 해외주식 타사대체출고 절차 개선 상황을 점검했다. 올해 하반기 증권사 간 사전 확인이 가능한 시스템이 구축되면 해외주식도 다른 증권사로 더 쉽게 옮길 수 있을 전망이다.

26일 이 의원실에 따르면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하반기 중 증권사 간 외화증권 타사대체출고 내역을 사전에 전달·확인할 수 있는 ‘프리매칭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도 해외주식 타사대체출고 업무 개선을 위한 표준화 논의가 진행 중이다.

이번 점검은 이 의원이 지난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기한 문제의식에 따른 후속 조치다. 당시 이 의원은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간 타사대체출고 절차 차이를 지적하며, 투자자 선택권 보장을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촉구한 바 있다.

국내주식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을 통해 비교적 간편하게 타사대체출고를 신청할 수 있다. 반면 해외주식은 상당수 증권사에서 여전히 유선전화나 영업점 방문 방식으로만 접수하고 있어 투자자 불편이 크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처리 방식도 차이가 있다. 국내주식은 예탁결제원의 전산 연계 체계를 통해 자동 처리되지만, 해외주식은 증권사 간 필요한 정보 전달이 원활하지 않아 상당 부분 수기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

예탁결제원은 2025년 11월 업권 간 협의를 통해 해외주식 타사대체출고 업무 전반의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어 2026년 상반기에는 금융투자협회와 증권사가 함께 업무 표준화 방안을 마련하고, 올해 하반기에는 프리매칭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2027년 상반기에는 거래 건별 매매일, 수량, 단가 등 상세 매매정보까지 전달할 수 있는 별도 시스템도 마련할 예정이다.

업무 개선이 완료되면 우선 프리매칭 단계에서 투자자 계좌번호와 종목별 총수량 등 인도·인수지시에 필요한 정보가 증권사 간 전달된다. 이후 프리매칭이 완료되면 지시서가 자동 생성되고, 인도·인수 지시내용이 일치하는지 확인한 뒤 타사대체가 실행된다. 마지막으로 타사대체 완료 후에는 거래 건별 매매일, 수량, 단가, 계산식 등 상세 매매정보가 추가로 전달되는 구조다.

이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해외주식 타사대체출고 서비스의 불편을 지적하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는데 최근 예탁원으로부터 개선 추진 상황을 보고받아 일정과 방향을 확인했다”며 “올 하반기 프리매칭 시스템이 마련되면 지금보다 투자자들이 해외주식을 훨씬 편리하게 이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시스템 구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실질적인 개선이 되려면 투자자가 증권사 창구를 통하지 않고도 모바일과 온라인에서 손쉽게 신청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각 증권사도 비대면 접수가 가능하도록 업무 프로세스와 전산 체계를 함께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끝으로 “제도 개선이 현장에서 체감되는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예탁결제원과 금융당국, 증권업계의 후속 조치를 계속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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