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증시가 반도체 대장주들의 숨 고르기 장세 속에서 게임과 바이오 섹터에 대한 관심도가 집중됐다. 신작 출시 후 재평가에 펄어비스와 조 단위 수출 모멘텀이 부각된 바이오주들이 시장의 수급을 강력하게 흡수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장 시작 전 네이버페이증권 검색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펄어비스, 알테오젠, 삼천당제약 등이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37% 하락한 18만9000원에 마감하며 19만원 선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검색 비율 14.28%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한 것은 최근 급격한 변동성 이후 방향성을 탐색하려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결과다. 지수는 소폭 밀렸으나 거래량이 2276만 주를 넘어서며 시장의 중심축 역할을 견고히 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0.91% 상승한 99만5000원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백만 하이닉스' 고지 탈환을 눈앞에 뒀다. 고점 대비 조정이 있었음에도 AI 반도체 수요에 대한 근본적인 신뢰가 기관의 저가 매수세를 유입시켰다. 장중 104만2000원까지 치솟으며 대장주로서의 탄력을 입증한 점이 검색량 증가의 핵심 이유였다.
펄어비스는 전 거래일 대비 무려 23.34% 폭등한 5만200원에 장을 마치며 게임주의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오랫동안 공들여온 신작 '붉은사막'이 출시 초반 혹평을 받은 뒤 시간이 지나면서 호평이 늘어나는 등 신작 재평가에 추가 매출이 기대되면서 강력한 매수세가 쏠렸다. 거래량이 827만 주를 돌파하며 침체되었던 게임 섹터 전체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0.84% 상승한 35만85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바이오 대장주로서의 안정적인 실적 흐름과 지속적인 기술 수출 계약 소식이 주가를 떠받쳤다. 지수가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며 35만원 선을 수성하자, 향후 추가 반등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검색이 잇따랐다.
삼천당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19.12% 폭등하며 111만5000원에 장을 마쳐 황제주에 등극했다. 바이오 섹터 내에서도 독보적인 기술력과 대규모 글로벌 파트너십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단숨에 '백만 원' 벽을 뚫어버렸다. 고가가 114만 3000원에 달할 정도로 폭발적인 에너지를 보이자 제2의 알테오젠을 찾는 수급이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1.83% 상승한 50만1000원을 기록하며 50만 원 선 안착에 성공했다. 실적 피크아웃 우려를 씻어내고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와 로보틱스 부문의 가시적인 성과가 부각되며 외국인의 매수세가 재개되었다. 자동차 가치 재평가(Re-rating)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대형주 내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는 자금이 유입된 영향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 대비 2.50% 오른 10만2600원으로 마감하며 원전주 강세를 이끌었다. 최근 전 세계적인 전력 수요 급증과 SMR(소형모듈원전) 수주 기대감이 겹치며 꾸준한 우상향 곡선을 그려왔다. 10만 원이라는 상징적인 가격대에 다시 올라서자 추가 상승 여력을 확인하려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검색 순위 상승으로 이어졌다.
우리기술은 전 거래일 대비 4.44% 하락한 2만5850원에 그치며 상위 10개 종목 중 유일하게 약세를 보였다. 원전 테마주로서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으나, 당일 지수가 반등하는 과정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거래량이 2460만 주에 달할 정도로 손바뀜이 활발했으나, 고점 돌파 실패에 따른 실망 매물이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1.54% 상승한 15만1300원으로 마감하며 반등의 불씨를 살렸다. 이차전지 업황의 바닥론이 고개를 들면서 공매도 숏커버링 물량과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조심스럽게 유입된 결과다. 반도체와 게임주로 쏠린 수급 속에서도 15만원 선을 지켜내며 향후 2차전지 섹터의 반격을 예고했다.
한화시스템은 전 거래일 대비 7.31% 급등한 13만6600원을 기록하며 방산주 중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을 보였다. 우주 항공 산업의 장밋빛 전망과 더불어 K-방산의 추가 수주 가능성이 제기되며 매수세가 분출했다. 고가가 13만6600원으로 장 막판까지 매수세가 유입되며 최고가로 장을 마친 점이 향후 장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