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은행은 일본 엔화(JPY)로 투자 가능한 ‘하나글로벌신탁(엔화)’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은행권에서 엔화로 ETF 투자가 가능한 상품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상품은 고객이 보유한 엔화를 활용해 일본 거래소에 상장된 역외 ETF에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영업점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개인과 법인 모두 이용 가능하다.
투자 대상 ETF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글로벌 엑스(Global X)’의 상품으로 구성됐다. 미국 장기 국채에 투자하는 ‘글로벌 엑스 초장기 미국채 ETF(엔화 헤지)’와 글로벌 기술주 20종목에 투자하는 ‘글로벌 엑스 유에스 테크 탑 20 ETF’ 등 2종이다.
하나은행은 이번 상품이 사실상 제로금리에 머물러 있는 엔화 자산을 투자 자산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기준금리 영향으로 엔화 예금 금리가 낮은 수준에 머무는 가운데, ETF를 통한 자산 운용 수요를 겨냥했다는 설명이다.
국내 엔화예금 잔액은 약 20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기존에 이자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웠던 엔화 자산을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려는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보유한 엔화를 활용해 투자 수익과 배당 수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도록 상품을 구성했다”며 “유휴 외화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자산관리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