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에도 2분기 수출 ‘버틴다’…반도체가 지탱

입력 2026-03-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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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EBSI 191.4 ‘압도적’…전체 지수 3분기 연속 100 상회
가전·철강·車 등 12개 업종은 악화…체감 경기 괴리 확대

(출처=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출처=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국내 수출 경기가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2분기에도 완만한 개선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반도체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은 부진이 예상되면서 ‘체감 경기’와 지표 간 괴리가 커지는 모습이다.

한국무역협회는 ‘2026년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가 106.6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기준선인 100을 웃도는 수준으로 3분기 연속 확장 국면을 유지한 것이다.

이번 지수는 반도체 호조가 사실상 전체를 끌어올린 결과다. 반도체 EBSI는 191.4로 주요 품목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출하 확대와 피지컬·에이전틱 AI 확산에 따른 고성능 반도체 수요 증가가 반영됐다.

석유제품(102.9)도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단가 상승 기대가 반영되며 개선 구간에 진입했다. 무선통신기기·부품(104.1) 역시 소폭 개선 흐름을 보였다.

반면 나머지 12개 품목은 일제히 기준선 아래로 떨어졌다. 가전(51.3)은 중국과의 가격 경쟁 심화와 관세 부담 영향으로 가장 큰 폭의 부진이 예상됐다. 자동차·부품(61.4), 철강·비철금속(53.4), 기계류(76.7) 등 주력 제조업도 전반적으로 위축 흐름이 뚜렷하다.

항목별로 보면 수출단가(121.9), 수출채산성(119.1) 등 가격 관련 지표는 개선됐지만 제조원가(92.0), 국제물류(67.4), 원부자재 수급(69.8) 등 공급망 관련 지표는 악화됐다. 수익성은 개선되지만 비용 구조는 악화되는 ‘이익 구조 양극화’가 나타나는 셈이다.

실제 기업들이 체감하는 부담도 비용에 집중됐다. 수출 애로요인으로는 원재료 가격 상승(21.8%)과 물류비 상승(20.1%)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두 항목 모두 전 업종에서 상위 리스크로 꼽혔다.

이관재 무협 수석연구원은 “중동 사태로 물류 차질과 원자재 수급 불안이 확대될 경우 수출기업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물류비 지원과 공급망 안정화 대책이 병행돼야 수출 회복 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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