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KAI 지분 4.99% 확보…"우주사업 협력 강화"

입력 2026-03-1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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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이 2일 제주 서귀포시 하원동에 준공한 제주우주센터 모습. (사진제공=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2일 제주 서귀포시 하원동에 준공한 제주우주센터 모습. (사진제공=한화시스템)

한화그룹이 항공우주·방산 사업 경쟁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 4.99%를 확보했다. 민간이 우주 개발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에 발맞춰 종합 우주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1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들은 KAI 보통주 486만4000주(4.99%)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그룹이 KAI 지분을 매입한 건 2018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AI 지분 5.99%를 전량 매각한 이후 약 7년 만이다.

한화 측은 지분 매입 목적에 대해 "중장기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미래 항공우주 사업 협력을 확대하고 방산·항공우주 분야의 글로벌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와 KAI는 △KF-21 수출 경쟁력 강화 및 해외 진출 교두보 구축 △국산 전투기 장착용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개발 △특수작전용 헬기 성능개량 사업 제안 등 다양한 방산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왔다.

항공체계 기업은 해외 고객과 계약을 체결하면 엔진, 항공전자, 무장, 센서 등 다양한 부품 기업이 공급망에 참여하는 구조인 만큼 양사 간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방산 생태계를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래 전장 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유무인 복합 체계와 우주항공을 아우르는 첨단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KAI의 완제기 제작 및 공중전투체계 기술력을 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화 관계자는 "KAI와 함께 발사체, 위성, 데이터 분석 역량 등에서의 협력으로 저궤도 위성에서부터 중·대형 위성까지 포함하는 종합 우주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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