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27% 하락…2차전지·바이오 약세

코스피가 국제유가 급등과 환율 장중 1500원 돌파라는 대외 악재 속에서도 상승과 하락을 오가는 널뛰기 장세 끝에 1%대 상승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은 2차전지와 바이오주 약세 영향으로 하락했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2.61포인트(1.14%) 오른 5549.8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23.58포인트(0.43%) 오른 5510.82로 출발해 장중 한때 5561.42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하락 전환하며 5500선 아래로 밀리기도 했다. 이후 낙폭을 만회하며 상승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지수를 떠받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7163억원, 기관은 904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8476억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장중 1500원을 넘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8원 오른 1497.5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장 초반 1501.0원까지 오르며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1500원을 돌파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2.83% 오른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는 7.03% 급등한 97만4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우도 3.29% 상승했다. SK스퀘어는 5.24% 올랐다.
반면 자동차와 일부 대형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2.13% 하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0.81%), 한화에어로스페이스(-0.81%), 삼성바이오로직스(-1.51%), 두산에너빌리티(-0.75%), 기아(-1.40%) 등도 하락했다.
개별 업종 가운데 해운주는 강세를 보였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로 해상 운임이 상승하면서 흥아해운은 29.98% 올라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대한해운은 14.32%, STX그린로지스는 19.33% 상승했고 팬오션도 0.99% 올랐다. 발틱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중동∼중국 노선 초대형 유조선(VLCC) 기준 유조선 운임지수는 348.9를 기록하며 전쟁 발발 직전 대비 55% 넘게 급등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에너지 공급망의 핵심 통로로, 지난해 전 세계 해상 원유 교역량의 34.2%, LNG 교역량의 20.0%가 이곳을 통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67포인트(1.27%) 내린 1138.2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7123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94억원, 1716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에코프로(-3.06%), 알테오젠(-1.80%), 에코프로비엠(-2.04%), 삼천당제약(-5.44%), 레인보우로보틱스(-4.13%)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반면 펩트론은 6.21% 상승했고 코오롱티슈진은 0.19%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