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서 트럼프와 20분 '깜짝 회동'…"만남서 상당 부분 北문제 대화"
"트럼프 '김정은 북미대화 원하냐' 묻기에 몇가지 구체적 제안 전달"
"트럼프, 내 제안 듣고서 백악관 참모에 추가 파악·北관련 조처 지시"
"美무역대표, 301조 조사는 韓 표적 아니고 韓 유리해질 수도 있다 해"
![▲<YONHAP PHOTO-2913> 트럼프 대통령 만난 김민석 국무총리 (서울=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3.14 [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uwg806@yna.co.kr/2026-03-14 08:24:23/<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https://img.etoday.co.kr/pto_db/2026/03/20260314105010_2307368_1199_799.jpg)
이달 말 중국 방문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가능성에 관심을 보였다고 김민석 국무총리가 밝혔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재 미국을 방문 중인 김 총리는 13일(현지시각) 워싱턴DC에서 열린 한국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약 20분간 대화를 나눴는데 대화의 상당 부분이 북한 문제에 대한 제 의견을 묻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김 총리에 따르면 이날 면담은 당초 예정돼 있지 않았지만 백악관에서 폴라 화이트 목사와 만나던 중 그의 주선으로 오벌오피스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이 자리에는 강경화 주미대사도 함께했다.
김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를 언급하며 북미 대화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물었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김 위원장이 미국이나 자신과 대화를 원하는지 궁금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 "만나는 것은 좋다"면서도 "시기가 이번 중국 방문 때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으며 그 이후일 수도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김 총리는 전했다. 김 총리는 이를 두고 "핵심은 시기보다 대화와 접촉이 이어지는 것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미 간 접촉과 대화를 늘릴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제안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상당한 흥미를 보였다"며 "보좌진에게 추가로 파악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또 자신이 구두로 전달한 의견을 정리한 영문 메모를 미국을 떠나기 전에 트럼프 대통령 측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직후에는 한국 시간으로 새벽이었지만 이재명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전날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만나 한미 경제 현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의 무역법 301조 조사와 관련해 "한국을 특별히 겨냥한 조치는 아니라는 설명을 들었다"며 향후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한국의 대미 투자 확대와 관련해서는 원자력 분야 진출 등을 포함한 여러 프로젝트가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밴스 부통령에게 올해 또는 내년 방한을 요청했고, 밴스 부통령은 방한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