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야구 대표팀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에서 도미니카공화국과 맞붙는 가운데 선발 투수로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출격한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공식 훈련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14일 오전 7시 30분에 열리는 준준결승 선발 투수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류현진 역시 결의를 다졌다. 그는 12일 훈련을 마친 뒤 국내 취재진과 만나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가 태극마크를 달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현진에게 론디포 파크는 좋은 기억이 있는 장소다.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던 2020년 9월 이 구장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에서 6이닝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한국 대표팀은 11일 ‘결전의 땅’인 마이애미에 도착해 8강전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은 9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호주를 7-2로 꺾고 극적으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상대는 초호화 메이저리거들로 구성된 강팀 도미니카공화국이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2일 열린 조별리그 D조 마지막 경기에서 베네수엘라를 7-5로 꺾고 4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이날 경기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은 강력한 장타력을 과시했다. 후안 소토(뉴욕 메츠)가 1회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렸고,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각각 홈런을 보탰다.
도미니카공화국의 선발 투수는 왼손 투수 크리스토페르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다. 1996년생인 산체스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104경기에 출전했고, 지난 시즌에는 13승 5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하며 212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이번 8강 대진을 전망하면서 한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를 가장 주목도가 낮은 경기로 평가했다. 디애슬레틱은 도미니카공화국 전력을 소개하며 “미국이 어벤저스라면 도미니카공화국은 엑스맨”이라고 표현하는 등 전력 차이를 강조했다.
또 “한국이 일본과 경기에서 초반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고 호주와 체코를 상대로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지만 도미니카공화국을 이길 정도로 강하지는 않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국이 도미니카공화국을 꺾으면 준결승에서 미국과 캐나다 경기의 승자와 맞붙는다. 준결승은 16일 오전 9시에 열린다.
결승에 진출할 경우 일본·베네수엘라·푸에르토리코·이탈리아 가운데 한 팀과 우승을 놓고 맞붙게 된다. 결승전은 18일 오전 9시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다.
한국이 준결승에 오르면 2009년 대회 이후 처음으로 WBC 4강에 진출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