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이란 축구대표팀의 참가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황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3일(현지시간)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월드컵 참가 문제에 대해 "나는 정말 신경 안 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란은 매우 심각하게 패배한 국가이며 고갈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란 축구대표팀은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시애틀에서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조별리그에서 양국이 모두 2위를 차지할 경우 7월 3일 댈러스에서 미국과 맞붙을 가능성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공습 이후 이란의 월드컵 참가 여부가 불확실해졌다. 메흐디 타지 이란축구협회장은 "이번 공격 이후 희망을 가지고 월드컵을 기대할 수 없다는 점이 확실하다"며 불참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동안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정학적 갈등이 월드컵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노력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전 세계 평화와 통합을 촉진했다는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평화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다만 개최국 중 하나인 미국이 참가국과 군사 충돌을 벌이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이란 선수단과 관계자들의 미국 입국 문제는 외교적으로 민감한 사안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