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에 달러 동조화⋯실수요 저가매수도

오늘(3일) 원·달러환율이 1460원 초반에서 등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장중 환율 흐름에 대해 "연휴간 중동 전쟁 발발 이후 상승분을 반영해 30원 가까이 갭업 출발한 후 이월 네고, 코스피 반등 영향으로 장중 하락할 것"이라며 이 같이 관측했다. 환율 등락 예상 범위는 1460~1470원이다.
민 선임연구원은 "이란 최고 지도자 사망으로 미국과 이란간 갈등의 골이 깊어 졌음에도 밤사이 뉴욕증시가 반등을 시도하면서 위험선호 심리 위축은 제한적"이라며 "이미 지난 주 금요일 7조원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 자금 매도세도 진정될 가능성이 높고 코스피는 지정학 공포 선반영 인식에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2월부터 1450원 이상을 매도 타겟으로 정한 수출 및 중공업체 네고 물량도 장중 추가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이라는 시각이다.
그러나 국제유가 상승이 촉발한 달러 강세와 수입 결제 수요는 하단을 지지하는 요소로 꼽혔다. 민 선임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국제유가 공급 차질 이슈가 가격 상승으로 연결되면서 연준 인하 베팅이 잦아들며 강달러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며 "지난해 6월 이스라엘과 이란 분쟁 당시에도 초반 국제유가가 대폭 상승했고 주식시장이 하락하는 등 지금과 유사한 패턴을 보인 바 있다"고 짚었다.
다만 현 상황이 장기화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이번에는 호메이니 사망으로 양측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어 귀추를 주목할 필요가 있지만 미국 내 반전 여론, 공화당과 MAGA 이견차이를 고려했을 때 장기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