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이란을 공습하면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불거진 가운데 증권가는 과도한 공포에 굴보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이 이란을 공습하고, 지도자였던 하메네이가 사망했다. 호르무즈 해협과 이란 영공이 봉쇄됐고, 인근 유조선 등을 통한 물류 이동이 제한되고 있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지정학적 리스크는 단순 군사 충돌을 넘어 에너지 공브과 중동 지역 정권 변동, 물류 흐름의 훼손된 복합적인 이벤트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염 연구원에 따르면 과거 유사한 지정학적 우려가 부각됐을 때, 유가는 평균적으로 3~4개월 동안 상승하고, 이후 점차 안정화되는 패턴을 반복했다. 1990년 걸프전 시기에는 배럴당 20달러였던 WTI 유가가 39달러까지 상승했다. 다만, 3~4개월 이후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주식 시장 변동성 확대는 유가 변동성 대비 단기에 그쳤다"며 "평균적으로 1개월 정도 변동성이 확대된 후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였고, 2003년 이라크 전쟁이나 2010년 아랍의 봄 같은 중동 지역 정권 변화 이후에는 낙폭보돠 증시 반등이 더욱 컸다"고 전했다.
한국 증시도 글로벌 증시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고 전했다. 염 연구원은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는 발생할 수 있으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중장기적 하락 사이클의 시작을 알린 경우는 거의 없다"며 "섹터별로 살펴보면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에너지와 소재 업종의 모멘텀이 강했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조서느 방산 등 산업재 업종이 강했다는 점 정도가 눈여겨볼 내용"이라며 "필수소비재와 건강관리처럼 방어적인 업종이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