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사업가인 여에스더가 오랜 기간 중증 우울증을 앓으며 자발적 안락사를 고민해왔다고 밝혔다.
26일 공개된 디즈니+ 예능 '운명전쟁49'에서 여에스더는 운명술사 이소빈과 상담을 진행하며 "고등학생 때부터 이어진 난치성 우울증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동생을 떠나보낸 이후 증상이 악화됐으며, 입원 치료와 전기 자극 치료를 여러 차례 받았지만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여에스더는 치료 과정에서 기억이 사라지는 부작용을 겪으며 삶의 의지를 잃었던 시기를 언급했다. "매일 죽을 날짜를 정해두고 살았다"고 고백했으며, 방송 자막에는 '난치성 우울증으로 해외에서 자발적 안락사를 고민 중'이라는 설명이 담겼다. 다만 그는 가족의 생일이나 크리스마스 등 특정 날짜를 피해가며 스스로 기한을 미뤄왔다고 전했다.
이에 이소빈은 "날짜를 매년 미루라"며 버틸 것을 조언했고, 여에스더는 "이제 날짜를 정하지 않겠다. 버텨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가족과 주변인을 위한 준비도 해왔다고 말했다. 창립 초기부터 함께한 직원들에게 주거를 지원했고, 가사도우미를 위해 아파트 매입을 계획하고 있다고도 공개했다. 남편의 재혼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재혼운은 없다"는 답을 듣고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여에스더는 2008년 홍혜걸 의학박사와 결혼해 두 아들을 두고 있으며, 연 매출 3000억원 규모의 건강기능식품 회사를 운영 중이다. 앞서 그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우울증 치료 과정에서 체중이 크게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