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적으로 영구임대주택 공급이 양적 팽창을 넘어 질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대구는 공고 물량이 3년 연속 증가하는 가운데 최근 준공된 신축 단지와 역세권 입지가 포함되며 주거 환경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양상이다.
20일 부동산 정보 앱 '집품'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주택 공고문을 바탕으로 인천·대구·창원 지역 영구임대 단지 15곳을 분석한 결과 15곳 중 40%에 해당하는 6곳이 2015년 이후 준공된 신축 단지로 나타났다.
과거 영구임대주택이 노후 단지 위주였던 것과 달리 최근 공고에는 신축 단지 비중이 눈에 띄게 늘었다. 대구에서는 2023년 준공 단지가, 창원에서는 2020년 준공 단지가 공고 대상에 포함됐다.
이들 신축 단지는 과거 단지와 달리 지하주차장 확보, 엘리베이터 확충, 평면 구성 개선 등 최신 주거 설계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분석 대상 15곳 중 7곳(약 47%)은 도보 10분 이내에 지하철역 이용이 가능한 역세권 입지에 위치해 교통 접근성 또한 강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대구의 성장세가 독보적이다. 대구 지역의 영구임대 공고 물량은 △2024년 7건 △2025년 9건 △2026년 10건으로 3년 연속 증가했다. 특히 올해 공고에는 2015년 준공 단지가 새롭게 추가되면서 1990년대 조성된 기존 단지 위주의 공급 구조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창원의 경우 이번 공고에 등록된 3건 모두 2015년 이후 준공된 단지로 채워졌다. 수도권인 인천 역시 공고 단지 2곳 중 1곳이 역세권에 해당해 입지 요건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 결과는 영구임대주택이 단순히 노후화된 공실을 채우는 수준을 넘어 신축 물량과 우수 입지를 확보하며 공급 외연을 넓히고 있음을 시사한다.
집품 관계자는 "최근 영구임대 공고를 보면 신축 단지와 역세권 입지를 갖춘 물량이 일정 부분 포함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공급 건수 증가와 함께 주거 환경 측면에서도 점진적인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