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이 19일(이하 한국시간) 치른 주요 경기에서 메달 도전이 잇따라 멈췄다. 여자 컬링은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도 시상대 진입은 이루지 못했다. 설상 종목은 악천후 속에 일정이 조정되며 변수가 이어지고 있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20일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운드로빈 최종전에서 캐나다에 7-10으로 패했다. 예선 전적 5승 4패를 기록한 한국은 10개 팀 중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상위 4개 팀에 주어지는 준결승 티켓을 놓치며 메달 가능성도 사라졌다.
한국은 0-2로 뒤진 3엔드에서 3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지만, 6엔드에서 4점을 내주며 흐름을 내줬다. 9엔드에서 7-9까지 추격했으나 10엔드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스웨덴, 미국, 스위스, 캐나다가 준결승에 올랐다.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이해인이 기술점수 74.15점, 예술점수 66.34점으로 140.49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70.07점을 더한 총점 210.56점으로 ‘톱10’ 진입을 확정했으나 메달권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해인은 조르주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에 맞춰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등을 안정적으로 수행했다. 연기 후반부 가산점 구간에서도 점프 과제를 무난하게 처리했고 주요 스핀과 스텝 시퀀스를 레벨4로 소화하며 경기를 마쳤다.

신지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75.05점, 예술점수 65.97점으로 141.02점을 기록했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65.66점을 더한 총점은 206.68점이다. 프리스케이팅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지만 시상대 경쟁에는 닿지 못했다.
프란츠 리스트의 ‘사랑의 꿈’에 맞춰 연기를 펼친 신지아는 더블 악셀과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했다. 트리플 루프 착지에서 흔들림이 있었고 플라잉 카멜 스핀에서 레벨2를 받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후반부 점프 과제를 모두 수행하며 경기를 마쳤다.
설상 종목은 폭설로 일정이 미뤄지고 있다.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일부 프리스타일 스키 경기가 순연됐고, 추가 연기 가능성도 거론된다. 눈과 강풍은 선수들의 시야와 착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경기력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20일 오후에도 주요 경기가 이어진다.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에는 이승훈과 문희성이 출전한다. 21일 0시 30분에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에 박지우가 나서고, 2시에는 봅슬레이 여자 2인승 1·2차 경기가 열린다.
쇼트트랙에서는 최민정이 21일 오전 4시 15분 여자 1,500m 준준결승부터 결승까지 치르며 대회 마지막 개인전에 나선다. 같은 종목에 김길리와 노도희도 출전하며 오전 5시 30분에는 남자 5000m 계주 결승이 예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