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문무대왕면 산불, 발생 20시간 만에 잡혀⋯'송전탑 스파크' 원인 됐나

입력 2026-02-0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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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리에서 소방대원들이 전날부터 이어진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리에서 소방대원들이 전날부터 이어진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산불이 진화됐다. 발화 20시간 만이다.

8일 산림당국은 전날 오후 9시 40분경 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을 이날 오후 6시 모두 진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은 건조한 날씨와 초속 7m 안팎의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졌다. 이에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던 당국은 15시간 만에 국가소방동원령 1호를 발령하고 대구·대전·울산·강원·충남 등 5개 시도의 인력 25명과 장비 5대를 긴급 투입했다.

오후 3시30분에는 2차 동원령을 내려 부산·대구·울산·경남·창원 등 인근 지역의 산불전문진화차 5대와 소방펌프차 20대, 물탱크차 10대를 추가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진화에 투입된 인력은 523명, 헬기 45대, 차량 139대가 동원됐다.

이날 오전 진화율은 60%까지 올랐으나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서 낮에는 23%까지 떨어졌다. 다행히 오후에는 주불을 잡는 데 성공했다. 산불 발생 20시간 만으로 산불 영향 구역은 약 54ha로 추정되고 있다.

산불 원인으로는 ‘송전탑 스파크’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송전탑에서 ‘펑’하는 소리가 난 뒤 불이 시작됐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국가소방동원이 해제되면 산불 진화에 투입됐던 다른 시도 소방력도 순차적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산림 및 소방 당국은 주불을 잡은 만큼 야간에도 잔불 정리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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