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총재, 인플레 질문에 "선제적으로 기준금리 올린 나 자신 칭찬해"

입력 2026-01-3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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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국 중앙은행 대비 빠른 통화정책 조정, 물가 안정 효과 이뤄내"
"연간 물가상승률 2%대 안팎에 머물 것⋯변수는 원ㆍ달러 환율"
잔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 "자랑하실 만 해" 맞장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홍콩 골드만삭스 주최 '글로벌 매크로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분화 시대의 정책결정을 주제로 대담에 나섰다. (사진제공=한국은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홍콩 골드만삭스 주최 '글로벌 매크로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분화 시대의 정책결정을 주제로 대담에 나섰다. (사진제공=한국은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여타국 대비 빠른 물가 안정화를 이뤄낸 것에 대해 "나 자신을 칭찬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8일 홍콩 골드만삭스가 주최한 '글로벌 매크로 컨퍼런스'에 대담자로 참석한 이 총재는 "한국의 연간 물가상승률은 2% 내외에서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이 자리에서 한국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세)을 안정적으로 관리한 요인을 묻는 잔 하치우스(Jan Hatzius)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질문에 "저 스스로를 칭찬해도 될까요? 저 홍보를 좀 하려 한다" 농담을 건넨 뒤 "한은은 타국 중앙은행들보다 먼저 기준금리 인상에 돌입했고 그 덕에 다른 나라 대비 일찍 물가 안정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최근 시점의 물가 안정 배경에 대해선 "지난해 국내 물가가 크게 오르지 않았는데 이는 불행히도 정치적 불안정에 따른 저성장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원화 가치는 급락했지만 여전히 물가 상승률은 2.3%를 기록했다 현재는 2.2%로 소폭 둔화한 상태"라며 "원화 가치 하락에도 국제유가가 낮게 유지된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국내 연 물가상승률을 2.1% 내외로 전망했다. 다만 물가 안정화를 제약할 주요 변수로는 역시나 환율을 꼽았다. 이 총재는 "만약 환율이 1470~1480원대에서 장기간 머물 경우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얼마동안 더 높여야 할 수도 있다"면서도 "다행히 현재 환율이 내려가고 있는 만큼 당초 목표치에서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의 발언이 마무리되자 잔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물가 안정 성과를) 자랑하실만 하다"며 맞장구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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