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500대 기업 작년 자사주 21조 원 소각…삼성전자 '최다'

입력 2026-01-21 11: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연합뉴스)

국내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이 주주가치 제고와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자사주 소각’이라는 강력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지난해 500대 기업이 소각한 자사주 규모는 21조 원에 육박했으며, 삼성전자가 그 선봉에 서서 시장의 주주 환원 트렌드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시총 상위 500대 기업 중 47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총 80개 기업이 20조9955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단일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전체 소각액의 14.5%에 달하는 3조487억 원어치를 태우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해운 업황 개선 속에 주주 환원에 박차를 가한 HMM이 2조1432억 원 규모를 소각하며 뒤를 이었고, 경영권 분쟁 국면에서 주주 마음잡기에 나선 고려아연도 1조8156억 원어치를 소각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메리츠금융지주(1조5517억 원), KB금융(1조200억 원) 등 금융권의 적극적인 소각 행보도 두드러졌다.

소각의 전 단계인 자사주 취득 규모 역시 역대급이다. 지난해 자사주를 직접 사들인 기업은 102곳으로, 총 취득 금액은 21조 원에 달했다. 여기서도 삼성전자의 화력이 돋보였다. 삼성전자는 8조1884억 원 규모를 매입하며 ‘주주 환원 1번지’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금융권의 ‘밸류업’ 의지도 매입 수치에서 증명됐다. HMM(2조 1432억 원)에 이어 KB금융(1조4800억 원), 메리츠금융지주(1조3173억 원), 신한지주(1조2500억 원) 등이 조 단위 매입을 기록하며, 향후 추가 소각 가능성을 열어뒀다.

반면 자사주를 시장에 내다 팔거나 넘긴 ‘처분’ 규모는 108개사, 3조1273억 원으로 집계됐다. 눈여겨볼 대목은 처분 목적이다. 전체 처분액의 64.7%인 2조245억 원이 임직원 보상을 위해 쓰였다.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스톡그랜트 등 보상 체계가 자사주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정착된 영향이다.

임직원 보상용 처분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현대차(5302억 원)였으며, 삼성전자(3429억 원)와 SK하이닉스(3076억 원) 등 반도체 투톱이 나란히 뒤를 이었다. 한편 롯데지주는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1477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롯데물산에 처분하는 등 자금 조달 창구로 활용하기도 했다.

현재 자사주 보유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신영증권(51.23%)으로 나타났다. 이어 부국증권(42.73%), 한샘(29.46%), SNT다이내믹스(28.94%) 순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은 향후 지배구조 개편이나 주주 환원 정책 변화에 따라 자사주 활용 방향이 시장의 주요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CEO스코어 관계자는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3차 상법 개정안' 도입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자사주를 활용하거나 소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맞물려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당 가치 제고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 대표이사
    전영현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6명
    최근공시
    [2026.01.21]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2026.01.21]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 대표이사
    최원혁
    이사구성
    이사 6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2.17] 공정거래자율준수프로그램운영현황(안내공시)
    [2025.11.27]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대표회사용)]

  • 대표이사
    김용범
    이사구성
    이사 6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6.01.19] 증권신고서(채무증권)
    [2026.01.13]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

  • 대표이사
    양종희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7명
    최근공시
    [2026.01.16]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
    [2026.01.16] 증권발행실적보고서

  • 대표이사
    곽노정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5명
    최근공시
    [2026.01.16]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2026.01.15] 기업설명회(IR)개최(안내공시)

  • 대표이사
    황성엽, 금정호
    이사구성
    이사 5명 / 사외이사 3명
    최근공시
    [2026.01.16] 유상증자결정(종속회사의주요경영사항)
    [2026.01.16] 투자설명서(일괄신고)

  • 대표이사
    임정배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6.01.19] 증권신고서(채무증권)
    [2026.01.05]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 대표이사
    박재석
    이사구성
    이사 4명 / 사외이사 1명
    최근공시
    [2026.01.20]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약식)
    [2026.01.20]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약식)

  • 대표이사
    신동빈,이동우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5명
    최근공시
    [2025.12.29]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
    [2025.12.22] 대표이사(대표집행임원)변경(안내공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홈플러스 “직원 87%,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에 동의”
  • 하이브 찾은 김 총리 “한류의 뿌리는 민주주의"⋯엔하이픈과 셀카도
  • 트럼프의 ‘알래스카 청구서’…韓기업, 정치적 명분 vs 경제적 실익
  • 한덕수 '징역 23년'형에 與 "명쾌한 판결"·野 "판단 존중"
  • 장동혁 단식 7일 ‘의학적 마지노선’…국힘, 출구 전략 논의 본격화
  • 트럼프가 그린란드를 원하는 이유 [이슈크래커]
  • 李대통령 "현실적 주택공급 방안 곧 발표...환율 1400원대 전후로"
  • '내란 중요임무 종사' 한덕수 징역 23년·법정구속…法 "절차 외관 만들어 내란 가담"
  • 오늘의 상승종목

  • 0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528,000
    • -2.06%
    • 이더리움
    • 4,401,000
    • -4.45%
    • 비트코인 캐시
    • 881,000
    • +3.16%
    • 리플
    • 2,823
    • -1.6%
    • 솔라나
    • 189,500
    • -1.15%
    • 에이다
    • 529
    • -0.94%
    • 트론
    • 441
    • -2%
    • 스텔라루멘
    • 316
    • +0.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980
    • -1.24%
    • 체인링크
    • 18,230
    • -2.15%
    • 샌드박스
    • 218
    • -0.9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