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격 깨고 환영해줘 감사”…다카이치 “제 고향에 잘 오셨다”

입력 2026-01-1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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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3일 일본 나라현 정상회담장에서 확대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3일 일본 나라현 정상회담장에서 확대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일본 나라현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은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일본 총리와의 다섯 번째 정상회담으로, 특정 국가 정상과의 회담으로는 가장 많다.

이날 일본 측의 환대도 이례적이었다. 이 대통령이 나라현 내 숙소에 도착하자 다카이치 총리가 직접 숙소 앞에 나와 영접했다. 당초 호텔 측 영접으로 예정됐던 일정이 총리 영접으로 격상된 것으로, 이번 방일과 정상회담을 중시하는 일본 정부의 메시지가 담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을 맞으며 “저의 고향에 정말 잘 오셨다. 와주셔서 기쁘다”고 환영했고, 이 대통령은 “이렇게 벽을 깨고 환영해 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으며, 일본 국민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들도 총리님의 이런 모습에 감사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진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의 교류·협력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나라에서 총리님과 회담을 하게 된 것은 정말 각별한 의미가 있다"면서 "우리가 한때 아픈 과거의 경험을 갖고 있지만, 한일 국교 정상화가 된 지 환갑, 육십이 지났고 다시 또 새로운 60년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총리님과 제가 손을 맞잡고, 또 일본 국민과 한국 국민이 힘을 합쳐서 대한민국과 일본의 새로운 미래를 향해 함께 잘 걸어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다카이치 총리도 이에 공감을 표하며 "조금 전 (소인수 회담에서) 대통령과 일한(한일) 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한 공통 인식 하에서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 대통령으로부터 앞으로의 60년이라는 이야기가 있었으며, 양측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이었던 지난해에 일한 관계의 강인함을 보여준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상호 방문을 전제로 한 정상 간 셔틀 외교를 본격화하고,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인 한일 관계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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