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박나래 씨의 ‘주사 이모’ 불법 진료 의혹과 식욕억제제 ‘나비약’ 처방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현직 의사가 자신의 복용 경험을 토대로 해당 약물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유튜브 채널 ‘동네 의사 이상욱’을 운영 중인 이상욱 원장은 2일 공개한 영상에서 “과거 체중이 거의 90kg일 때 나비약을 처방받아 20kg을 감량한 적이 있다”며 “효과는 확실하지만, 현재 다이어트 진료를 하지 않는 이유는 바로 이 약의 위험성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비약의 주성분인 '펜터민'은 필로폰과 화학 구조가 거의 똑같아 마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나비약의 내성에 대해 경고하며 “초기에는 반 알만 복용해도 효과가 나타나지만, 나중에는 내성이 생겨 복용량이 한 알 반까지 늘어나는 경우도 있다”며 “복용량이 늘어나면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이 원장은 나비약의 중독성에 대해 "복용 중에는 하루 2~3시간만 자도 피곤하지 않았지만, 약을 끊는 순간 각성 효과가 사라지며 극심한 피로와 우울감이 이어졌다"며 "몸의 항상성을 회복하기까지 3~4주가 걸렸다"고 회상했다.
이 원장은 “다이어트는 무조건 식단 관리와 운동밖에 없다”며 “다이어트 약에 도움을 받는 거지, 다이어트 약에 80% 이상 의존하면서 살을 빼는 건 굉장히 좋지 않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