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는 이번 주(12월 29일~1월 2일) 국내 증시가 원ㆍ달러 환율 움직임과 미국 인공지능(AI) 관련주 주가 흐름 등의 영향을 받으며 4200포인트(p)대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지영ㆍ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29일 “이번 주도 환율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수 있겠지만, 외국인들의 수급 변화를 보면 그 변동성은 감내할 만하다고 판단한다”며 “지난주 환율이 1440~1480원 내에서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지만, 외국인은 코스피를 5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외국인들이 환율 플레이를 하기보다 반도체 중심 펀더멘털 플레이를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주 초반 반도체 업종 단기 차익실현과 배당락 등으로 일시적 주가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겠지만, 반도체를 포함한 국내 증시 전반에 걸친 비중 확대 기조는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4% 떨어졌다. S&P500지수(-0.03%), 나스닥지수(-0.09%) 등도 소폭 하락했다. 한 연구원과 이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AI 추론용 언어처리장치(LPU) 칩 업체 인수 소식 등에도 연말 폐장을 앞둔 거래 감소 속 주요 업종과 테마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됐다”고 분석했다.
또 “이번 주도 주요국 증시는 연말 폐장과 새해 휴장으로 인해 전체 거래일 수가 3~4일(한국·중국·일본 3거래일, 미국 4거래일)에 불과해 전반적 거래는 한산할 전망”이라면서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환율 등 최근 시장을 움직이는 주요 동인과 관련한 이벤트들은 대기하고 있어 업종과 종목 간 거래 대금 및 주가 차별화는 진행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결산배당일 기준일이 12월 말인 상장법인의 배당락과 관련해서는 “이날 배당락 이벤트가 지수에 일시적 영향을 주겠지만, 이보다는 환율 변화가 증시 뉴스 플로우 중심을 차지할 예정”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날부터 SK하이닉스 투자 경고가 해제돼 기관과 개인의 수급 접근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