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개발부터 운영까지…'프로젝트 리츠' 1호 승인

입력 2025-12-2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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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신도시 헬스케어 복합시설' 조감도. (사진제공=한국토지주택공사)
▲'동탄신도시 헬스케어 복합시설' 조감도. (사진제공=한국토지주택공사)

부동산 투자 외에 개발·운영까지 할 수 있는 '프로젝트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1호가 탄생했다.

21일 정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동탄 헬스케어 리츠'와 '천안역세권혁신지구 재생사업리츠'의 프로젝트 리츠 설립을 승인했다.

리츠는 여러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이익을 나누는 주식회사다. 리츠업계는 수익형 부동산을 건설한 뒤 운영까지 하고 싶어도 규제 탓에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이에 정부는 부동산투자회사법과 시행령을 개정해 리츠로 부동산 개발을 완료한 뒤 운영까지 가능하도록 하고 프로젝트 리츠 설립과 운영에 규제 완화 등 인센티브를 주는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전에는 특수목적법인(PFV) 등을 통해 분양 중심으로 진행돼 개발이 완료되면 시행자가 매각 청산한 뒤 사업에서 손을 떼 수분양자에게 리스크가 전가되고 공급 과잉에 따른 비효율 우려가 있었다.

프로젝트 리츠는 디벨로퍼가 개발 이후에도 부동산을 직접 보유하고 운영해 임대 등으로 지속적인 수익을 내고 투자자와 이익도 공유할 수 있다.

동탄 헬스케어 리츠와 천안역세권혁신지구 재생사업리츠는 PFV 방식이었다가 정부가 프로젝트 리츠를 도입하자 전환을 신청했다.

동탄 헬스케어 리츠는 경기도 화성시 목동에 오피스텔 1150가구와 노인복지주택 2898가구, 한방병원 등을 신축한다. 국내 최대 디벨로퍼인 MDM이 설립했으며 총 사업비는 약 2조2000억 원이다. 내년 9월 착공해 2030년께 준공할 예정이며 사업이 완료되면 오피스텔은 분양하고 노인복지주택과 한방병원은 임대 운영한다.

천안역세권혁신지구 재생리츠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와촌동에 공동주택과 지식산업센터, 환승주차장을 신축한다. 천안시와 코레일, 주택도시기금이 출자했고 개발이 끝나면 공동주택은 리츠가 임대 운영하고 나머지 시설은 매각한다. 총 사업비는 약 2568억 원이고 2028년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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