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공, BM 경진대회 개최…협업 활성화 모델 공유

입력 2025-12-1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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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4개 팀 참여·5개 팀 본선 진출…디지털인쇄협동조합 대상
소진공, 협업 활성화 통해 공동사업·판로지원·협업아카데미 추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달 26일 ‘2025년 소상공인협동조합 BM(Business Model)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시상식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달 26일 ‘2025년 소상공인협동조합 BM(Business Model)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시상식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디지털인쇄협동조합이 ‘2025년 소상공인협동조합 BM(Business Model)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디지털 전환을 통해 지역 인쇄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린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14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이번 경진대회는 지난달 26일 열린 ‘2025 소상공인협동조합 콘퍼런스’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소상공인 협업 활성화 사업의 비즈니스모델을 공유하고 협동조합 간 상호 협력과 우수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에는 전국 14개 팀 중 사전평가를 통과한 5개 팀이 본선에 진출해 △혁신성과 △판로개척 △스마트·디지털 △가치확산 등 다양한 분야의 협동조합형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였다. 심사는 △매출·고용 실적 △조합 가치 확립 △성과 확대 △혁신성△성장 가능성 등 5개 부문을 종합 평가했고 최종 순위는 사전평가 점수(80%)와 현장심사 점수(20%)를 합산해 결정했다.

심사 결과 ‘디지털인쇄협동조합’이 대상을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협동조합더메이커스’와 ‘팩프랜즈협동조합’가 수상했고, 우수상은 ‘협동조합참좋은수다’와 ‘한국바이오뷰티산업협동조합’에게 돌아갔다. 대상 수상 조합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과 온누리상품권 200만 원이, 최우수상 수상 조합에는 중기부 장관상과 온누리상품권 100만 원이, 우수상 수상 조합에는 소진공 이사장상과 온누리상품권 50만 원이 각각 수여됐다.

대상을 차지한 디지털인쇄협동조합(스마트·디지털 분야)은 대구 남산동 인쇄 골목의 중소 인쇄업체들이 모여 설립됐다. 이들은 디지털 전환(DX·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해 원스톱 고품질 인쇄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인쇄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들은 공동장비 도입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빠른 속도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컬러 인쇄가 가능해짐에 따라 수도권으로 유출되던 인쇄 물량을 지역 내에서 소화했다. 지역 영세 인쇄업체들과 상생 모델을 구축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팩프랜즈협동조합(가치확산분야)은 맞춤형 디자인을 기반으로 식품 포장지와 아이스팩을 소량·다품종으로 제공한다. 또 굿즈와 패브릭 포스터를 제작하며 식품기업과 유통기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B2B 대량 주문 납품과 온라인 판매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판로를 개척한다.

협동조합더메이커스(혁신성과분야)는 생활 목공과 도자기 판매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조합이다. 이들은 공동장비를 활용한 스마트공방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통 공예에 현대 기술을 접목한 ‘K-공예 체험키트’와 같은 상품을 개발한다. 또한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원데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역사회 공헌 활동도 진행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달 26일 ‘2025년 소상공인협동조합 BM(Business Model)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발표하는 모습.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달 26일 ‘2025년 소상공인협동조합 BM(Business Model)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발표하는 모습.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한국바이오뷰티산업협동조합(판로개척분야)은 화장품 용기 제조와 도매업을 중심으로 협동조합 공동브랜드인 '오오수'와 '모네뉴'를 개발하고, 온라인과 해외 판로를 개척하며 매출을 확대했다. 조합은 마이크로니들 특허 등 기술력과 기술평가 우수기업, 혁신성장형 벤처기업으로서의 시장평판을 확보하며, 협동조합의 혁신성과 경쟁력을 높였다.

협동조합참좋은수다(가치확산분야)는 지역 내 경력단절 여성이 모여 공동 마케팅과 판로개척 활동을 진행하는 조합이다. 이들은 팝업스토어 ‘마켓여유’와 친환경 소품샵 ‘지구인의 놀이터’를 운영하고, 지난달에는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서 열린 ‘기픈마켓’ 행사 운영도 맡으며 조합원들의 협업을 기반으로 활동 영역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한편 소상공인 협업 활성화 사업은 역량 수준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 협동조합의 사회적 가치와 지속가능성, 조합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소진공은 사업을 통해 △공동 브랜드 개발 △마케팅 △네트워크 구축 △규모화 사업 △상권 활성화 등의 ‘공동사업’, 국내 온라인 판로확대 및 수출 등 ‘판로지원’, 비즈니스 모델 도출을 위한 교육 및 팀 학습을 지원하는 ‘협업아카데미’ 등을 추진한다.

소진공은 2013년부터 올해까지 13년간 총 2591억 원을 투입해 6200여 개 협동조합에 공동장비·상표화(브랜딩)·온·오프라인 판로 등을 지원해왔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서로의 역량을 모아 지역 상생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협업 활성화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큰 협동조합에 대한 다방면의 지원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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