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선 때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미니 총선급’ 판 커지나

입력 2025-12-14 09: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의원 공석 2곳 확정에 3곳 대법원 최종 판단 대기…광역단체장 잇따른 출마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가 기표 도장을 들어 보이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가 기표 도장을 들어 보이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기존 국회의원 공석 2석과 현역 의원들의 잇따른 광역단체장 출마로 인해 내년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미니 총선’급으로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까지 재보선이 확정된 지역은 이 대통령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과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지역구인 충남 아산을 2곳이다.

다만 양문석(경기 안산갑)·이병진(경기 평택을)·신영대(전북 군산·김제·부안갑) 민주당 의원의 재판도 현재 대법원에 계류돼 있어 재보선 가능성이 열려있다. 특히 양 의원과 이 의원은 2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신 의원의 경우 선거사무소 전직 사무장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으면서 의원직 상실 위기에 직면해있다.

1심에서 당선 무효형과 의원직 상실형이 선고돼 2심 재판 중인 송옥주(경기 화성갑)·허종식(인천 동미추홀갑) 민주당 의원과 같은 당의 안도걸(광주 동남을)·정준호(광주 북구갑) 의원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1심 재판을 받고 있어 잠재적 리스크에 놓인 상태다.

이런 가운데 현직 의원의 지방선거 도전이 잇따르고 있다. 내년 2~3월께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당내 경선이나 공천에서 현역 의원이 후보로 확정될 경우 의원직을 내려놔야 한다.

현재 민주당에서 현역 의원의 출마가 많은 상태다. 서울시장엔 박홍근(서울 중랑구을), 박주민(서울 은평구갑)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고, 전현희 의원(서울 중구성동구갑)이 출마를 위해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서영교 의원(서울 중랑구갑)은 출마 의사를 밝혔으며 김영배 의원(서울 성북구갑)도 나설 가능성이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현재까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없지만, 나경원 의원(서울 동작구을)의 도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경기도지사의 경우 민주당 현역 의원 가운데 추미애(경기 하남시갑), 한준호(경기 고양시을), 김병주(경기 남양주시을) 의원이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당에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경기 화성시을)이 “동탄 주민이 원한다면 출마를 고려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부산시장을 놓고 민주당에서는 전재수(부산 북구갑) 의원이, 국민의힘에서는 조경태(부산 사하구을), 김도읍(부산 강서구), 이헌승(부산 부산진구을)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민주당 텃밭인 호남의 경우 이원택(전북 군산·김제·부안을), 안호영(전북 완주·진안·무주), 주철현(전남 여수 갑), 신정훈(전남 나주·화순), 민형배(광주 광산을) 의원 등이 출마했거나 출마가 예상된다.

국민의힘의 텃밭인 영남에서는 주호영(대구 수성구갑), 김상훈(대구 서구), 윤재옥(대구 달서구을) 의원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

이처럼 재보선 지역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고, 여야에서 거물급 정치인들이 광역단체장 출마에 나서면서 재보선 판이 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내년 4월 30일까지 재보선 실시 사유가 확정된 경우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된다.

일각에서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재보선을 통해 국회 재입성을 시도할 수도 있다는 전망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국회입성을 노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통령 지역구’ 인천 계양을에는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 안산갑에는 김남국 전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 등이 여당 후보로 거론된다. 국민의힘에서는 양향자 최고위원과 유의동 전 의원이 경기 평택을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시리아서 IS 추정 공격에 미군 등 3명 사망…트럼프 “매우 강력한 보복”
  • 지갑 닫아도 가심비엔 쓴다…홈쇼핑업계 고급화 '승부수'
  • 취업 문턱에 멈춰 선 2030…‘일하지 않는 청년’ 160만명 눈앞
  • 주담대 막히자 ‘마통’ 쏠림…5대은행 잔액 41조, 3년 만에 최대
  • 금융자산 10억 부자 47.6만명…유망 투자처로 '주식' 꼽아
  • 롯데백화점, ‘노조 조끼 제지’ 논란에 “당사자에 사과, 매뉴얼 재정립할 것”
  • 하반기 서울 청약 경쟁률 평균 190대 1인데...청약통장 ‘탈주’는 한달새 3.7만명↑
  • 오늘의 상승종목

  • 12.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529,000
    • -0.23%
    • 이더리움
    • 4,636,000
    • +0.59%
    • 비트코인 캐시
    • 863,000
    • +0.17%
    • 리플
    • 3,004
    • -1.02%
    • 솔라나
    • 197,300
    • -0.45%
    • 에이다
    • 607
    • -0.98%
    • 트론
    • 408
    • +0%
    • 스텔라루멘
    • 353
    • -1.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340
    • -0.41%
    • 체인링크
    • 20,330
    • -0.73%
    • 샌드박스
    • 196
    • -0.5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