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이준석·한동훈에 출석 요청…김건희 소환 조사

입력 2025-12-1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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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정당 위한 '편파수사' 주장 유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달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달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출석 요청을 보냈다. 특검팀은 두 사람이 과거 언론에 밝힌 내용이 수사에 핵심적이라며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박노수 특별검사보는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 대표에게 12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요청하는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며 "이달 초부터 주말 일정까지 제시하며 여러 차례 조율했으나, 이 대표는 '12월 중 출석이 어렵다'는 사유로 사실상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 21대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윤 전 대통령이 강서구청장·포항시장 공천에 개입하려 했다는 통화녹음이 있다고 언론에 말한 바 있다. 특검팀은 이 녹음 존재 여부와 관련 진술이 공천 개입 의혹 규명에 핵심적이라고 보고 있다.

박 특검보는 "특검이 확보한 증거 자료와 이 대표의 진술을 확인해야 한다"며 "지방선거·국회의원 보궐선거 관련 공천 개입 가담 의혹 등 사건의 피고발인 신분이라는 점에서도 이 대표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한 전 대표에게도 제22대 국회의원 공천 과정과 관련한 참고인 출석 요청을 재차 전달했다. 특검팀은 올해 8월부터 세 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한 전 대표는 일절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특검보는 "한 전 대표는 최근 출석요구서를 고의적으로 수령하지 않은 채 언론을 통해 불출석 의사만 표명했다"며 "김상민 전 부장검사 공천 요청을 거절해 윤 전 대통령과 갈등이 생겼다는 취지의 발언을 본인이 공개한 만큼,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검은 이 진술이 윤 전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과 연결된다고 보고 있으며, 18일 출석해 줄 것을 재차 요청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김건희 여사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조사 대상에는 '대통령실 관저 이전 특혜 의혹', '해군 지휘정 선상 파티', '종묘 차담회',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배우자에게 명품 클러치백을 받았다는 이른바 '로저비비에 의혹' 등이 포함됐다. 김 여사는 호송차를 이용해 오전 9시 45분께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의 '여야 정치인 지원' 진술을 둘러싼 편파수사 비판에 대해서도 특검은 유감을 표했다. 박 특검보는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의 진술은 특정 정당이 아니라 여야 정치인 5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며, 특검법상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점에 수사팀 내부 이견이 없었다"며 "특정 정당을 위한 편파수사라는 말은 성립될 수가 없다. 특검은 어떤 정치적 고려도 없이 단지 해당 진술이 특검법상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해 수사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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