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이크론, 日 히로시마에 ‘차세대 HBM 전초기지’ 구축

입력 2025-11-30 17: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5조엔 투입 새 제조동 신축
2028년께 출하 목표
기술 선도 SK하닉 추적 박차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 있는 마이크론 본사에 회사 로고가 세워져 있다.  (새너제이(미국)/AP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 있는 마이크론 본사에 회사 로고가 세워져 있다. (새너제이(미국)/AP뉴시스)
미국 메모리 대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일본 히로시마에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전초기지를 구축한다. 30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히로시마현 히가시히로시마시에 있는 자사 공장에 1조5000억 엔(약 14조 원)을 투입해 새로운 제조동을 건설한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최대 5000억 엔을 보조한다.

착공 시기는 내년 5월이며 2028년께 인공지능(AI)용 차세대 HBM을 생산할 계획이다. 닛케이는 “2019년 이후 처음 건설되는 신규 제조동은 향후 세계적 수준의 차세대 HBM 생산 거점이 될 전망”이라며 “마이크론은 이를 통해 기술에서 앞서가는 SK하이닉스 추격에 박차를 가한다”고 설명했다.

HBM은 엔비디아 등이 만드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결합해 AI 반도체를 구성하는 핵심 부품으로, 기존 메모리 대비 용량과 데이터 전송 속도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생성형 AI 처리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어서 AI 데이터센터 서버에 필수적이다.

마이크론은 히로시마 외에도 대만·미국에 생산거점을 두고 있으며 최첨단 HBM 생산은 그동안 대만 공장이 주도해왔다. 하지만 미·중 대립이나 대만 유사시 등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올해 5월 히로시마 공장에 처음으로 최첨단 제품 양산에 필요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들여왔다. 히로시마 공장은 현재 한 세대 전의 HBM과 디지털 기기용 D램을 생산하고 있다.

전 세계 데이터센터 투자가 급증하고 AI 반도체 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마이크론의 증설은 일본 내 부품 조달의 안정성을 높이고 향후 가격 안정화 효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닛케이는 기대했다.

홍콩 리서치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2분기 기준 SK하이닉스가 약 64% 점유율로 글로벌 HBM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마이크론이 21%, 삼성전자가 15% 점유율을 각각 나타냈다.

마이크론은 D램 분야에서는 세계 3위다. 앞서 2013년 당시 경영 파탄에 빠진 일본 엘피다메모리를 인수하면서 히로시마 공장을 물려받았다.

일본 내에서는 홋카이도에서 라피더스가 AI 연산에 사용하는 첨단 반도체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라피더스 양산이 실현되면 일본에서 최첨단의 AI 연산용 칩과 메모리를 모두 조달할 수 있다고 닛케이는 짚었다.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반도체와 AI 분야에 10조 엔 이상을 지원해 최첨단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대만 TSMC와 키옥시아홀딩스의 일본 투자를 지원해왔다. 마이크론은 2023년 이후 히로시마 공장에 대해 총 2조 엔의 투자를 결정했으며 경제산업성 보조금 합계는 약 7745억 엔에 이른다.


대표이사
곽노정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5명
최근공시
[2025.12.03] [기재정정]타법인주식및출자증권취득결정
[2025.11.28]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개별회사용)]

대표이사
전영현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6명
최근공시
[2025.12.04]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
[2025.12.04]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환율 급등에 증권사 외환거래 실적 ‘와르르’
  • 조진웅 측, 소년범 의혹에 "확인 중"⋯'시그널2' 어쩌나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245,000
    • -1.3%
    • 이더리움
    • 4,710,000
    • -1.34%
    • 비트코인 캐시
    • 860,000
    • -2.55%
    • 리플
    • 3,106
    • -4.9%
    • 솔라나
    • 206,200
    • -4%
    • 에이다
    • 654
    • -2.1%
    • 트론
    • 428
    • +2.64%
    • 스텔라루멘
    • 375
    • -2.09%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770
    • -2.41%
    • 체인링크
    • 21,160
    • -2.35%
    • 샌드박스
    • 220
    • -3.93%
* 24시간 변동률 기준